brunch

[강연] 탐구와 향유, 책을 누리자!

by 이승화

책을 읽는 이유도 다양하고 방법도 다양할 것이다.

지식적으로 무언 가를 얻고자 할 때 탐구한다. 그래서 전투적으로 책을 읽고 필요한 것을 뽑아낸다.


탐구1 (探求)

[명사]

필요한 것을 조사하여 찾아내거나 얻어 냄.


탐구2 (探究) [탐구]

[명사]

진리, 학문 따위를 파고들어 깊이 연구함.


하지만 학자가 아닌 이상 모든 책을 이렇게 읽지 못하고, 이렇게 읽을 필요도 없다.

책을 읽는다 = 공부한다, 와 동일시되는 슬픈 인식은 여기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책만 보면 골치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꽤 있지 않은가!


사실 책은 많은 '오락성'도 가지고 있는 매체다. 결코(?) 게임이나 영화, TV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탐구하는 정신보다 향유하는 정신을 가졌으면 한다.


향유1 (享有) [향ː유]

[명사]

누리어 가짐.


우리가 노래 잘 부르거나 음악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만 음악을 듣지는 않는다. 음악 듣는 그것 자체가 좋을 때가 많다. 그렇게 책도 부담 없이 향유할 수 있는 매체가 되었으면 한다. 큰 맘 먹고 도서관 가야지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속에서 곁에 두고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컨텐츠.


탐구의 무게를 내려놓았을 때 향유의 기쁨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홈페이지: www.booklenz.com

이름 로고.jpg


https://youtu.be/wI6HQdt8394

Screenshot_2017-02-01-00-24-42-1.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강연]책에서 무엇을 보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