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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Mar 09. 2017

[강연] '나'와 '너'의 분리. 아이유 독서노트 !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 자체로 오롯이 듣기는 정말 어렵다. 결국 나의 '반응'이기 때문에 나의 귀와 뇌를 거치게 마련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방향으로 해석해 버린다. 정신건강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의사소통에는 제한이 많다.


 그래서 북클럽 노트정리를 할 때에, 나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애써 나누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나름 정리한 후기와 녹음한 내용이 달라서 충격을 받은 기억도 있다. 실제 말한 분이 수정해 달라고 한 적도 있고... 그래서 애써 선을 긋고 나누어 받아들이고자 한다. 어떤 평가와 해석도 없이 우선 그대로!





나(I)와 너(U)를 합쳐서 아이유 독서노트라고 이름 지었다. 우리(We)가 아니라 우선 분리해서 보자는 뜻이다. 연예인 아이유도 좋아하지만...호호호


이는 모임에서 많이 쓰지만 결국 내가 혼자 책을 읽는데도 같은 원리다. 나의 해석과 작가의 생각을 나누어 보는 것이다. 책에서 던지는 주제와 내가 받아들인 감상이 다를 수 있다. 100% 책의 의도만 파악하려고 노력하지 말고(말만 많은 허황된 지식의 노예), 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도 말자는 의미(히틀러가 니체를 활용하듯이...)로 둘의 구분을 애써(?) 하려고 한다. 그래서 항상 기본적으로 이렇게 정리한다.


*한마디: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심플하게 한마디로. 

*두마디: 내가 가장 크게 느낀 내용을 심플하게 한마디로.

*추천대상: (나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

*깔때기: '나'로 시작하는 질문?


 사람을 그 자체로 인정하며 존중하듯이, 하나의 말과 한권의 책도 우선 그렇게 이해하고자 노력해보자. 뜻이 잘 맞으면 합치면 되고, 뜻이 다르면 서로 질문하면 된다. 우선 '나'와 '너'로 똑바로 서야 '우리'로서도 더욱 탄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홈페이지: www.booklenz.com


https://youtu.be/wI6HQdt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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