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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Apr 07. 2017

[강연]책과 다른 매체와의 차이는?

    

매체  (명사)

 

 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물체. 또는 그런 수단.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디어'의 어원은 중간을 뜻하는 '미디움'이다. '레어-미디움-웰던'에 있는 그 중간의 미디움. 그래서 가운데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모두 미디어(매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책과 종이 신문 같은 인쇄(활자) 매체나 TV, 영화 같은 영상 매체로 나눌 뿐이지 모두 매체이다.

 그럼 똑같은 매체인데, 왜 책은 많이 읽으라고 난리고 TV는 그만보라고 하는걸까?

그 둘의 차이를 간단히 보겠다.


1. 우선 아래 '돈'이란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10원, 100원, 500원... 같은 동전이 떠오를 수도 있고

1000원, 10000원 등의 지폐가 떠오를 수도 있다.

혹자는 돼지 '돈'이 떠오를 수도 있다. (돈까스 많이 먹거나 하는 분은...)



2. 그럼 다음.... 배춧잎을 보자.



하지만 이렇게 떡하니 이미지를 보여주면, 수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명확하고 심플하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생각'이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편리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지를 선호하고, 영상을 선호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이렇게 우리를 편리하게 해 주는데, 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런 편리함에 길들여져 결국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기술에 인류가 점령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영화가 계속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편리함을 떼어 놓기는 너무 힘들다. 대신 우리는 '견제' 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같이 길러야 한다. 그래서 계속 '책읽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무엇을 더 얻기 위해서보다 간절하게,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인쇄 매체는 이러한 이유로 끝까지 그 고귀한 위치를 잃지 않아야 한다. 다른 매체를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 책이라는 매체를 놓지 않기를 권한다. 함께 하기를!

홈페이지: www.booklenz.com


https://youtu.be/wI6HQdt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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