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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책과 다른 매체와의 차이는?

by 이승화


매체 (명사)


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물체. 또는 그런 수단.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디어'의 어원은 중간을 뜻하는 '미디움'이다. '레어-미디움-웰던'에 있는 그 중간의 미디움. 그래서 가운데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모두 미디어(매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책과 종이 신문 같은 인쇄(활자) 매체나 TV, 영화 같은 영상 매체로 나눌 뿐이지 모두 매체이다.

그럼 똑같은 매체인데, 왜 책은 많이 읽으라고 난리고 TV는 그만보라고 하는걸까?

그 둘의 차이를 간단히 보겠다.


1. 우선 아래 '돈'이란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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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100원, 500원... 같은 동전이 떠오를 수도 있고

1000원, 10000원 등의 지폐가 떠오를 수도 있다.

혹자는 돼지 '돈'이 떠오를 수도 있다. (돈까스 많이 먹거나 하는 분은...)



2. 그럼 다음.... 배춧잎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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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떡하니 이미지를 보여주면, 수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명확하고 심플하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생각'이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편리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지를 선호하고, 영상을 선호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이렇게 우리를 편리하게 해 주는데, 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런 편리함에 길들여져 결국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기술에 인류가 점령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영화가 계속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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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을 떼어 놓기는 너무 힘들다. 대신 우리는 '견제' 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도 같이 길러야 한다. 그래서 계속 '책읽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무엇을 더 얻기 위해서보다 간절하게,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인쇄 매체는 이러한 이유로 끝까지 그 고귀한 위치를 잃지 않아야 한다. 다른 매체를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 책이라는 매체를 놓지 않기를 권한다. 함께 하기를!

홈페이지: www.booklen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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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I6HQdt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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