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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Mar 30. 2018

[영화리뷰] 캐스트 어웨이

돌아와라, 윌슨이여!


*한마디: 무인도에서 고립된 한 남자의 탈출기, 그리고 탈출 이후의 이야기
*두마디: 지속되는 선택의 순간들
*추천대상: 무기력한 분
*이미지: 피구왕 통키 (윌슨... 피불꽃ㅠㅠ)
*깔때기: 내가 지금 선 갈림길은?
.
.
 로빈슨 크루소 현대판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영화는 조금은 식상한 소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았을 때, 저에게 3개의 선택지로 와닿았습니다.


_첫 번째, 켈리 vs 비행기 (고립 전)

_두 번째, 윌슨 vs 뗏목 (고립 중)

_세 번째, 탈출 이후의 갈림길 (고립 후)


이 외에도 많은 삶의 기로들이 있었지만, 이 세 가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살던 윌슨의 첫 번째 선택은 불행한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런 태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 선택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후, 애정하는 윌슨을 떠나보내며 외치는 '아임 소리..' 또한 참 슬프게 들렸구요. 겨우 탈출한 후에도, 사랑하는 켈리를 떠나 보내야 하는 주인공 척의 슬픔. 그 이후의 마지막 '갈림길'에 바로 선 그 모습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카메라를 보는 모습에서, 독자의 선택을 자극하기도 하죠. 오래 남을 인상 깊은 장면이었습니다. 분명 저도 갈림길 어딘가를 항상 지나왔을텐데 말이죠...

많은 자극이 된 영화였습니다.


p.s 페덱스... 택배 직업 정신은 어마어마하더군요.
척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택배는 뜯지도 않죠...
마지막까지도 하나의 택배는 고이 간직한 뒤, 배달까지 하는 모습.
그 직업정신이 또다른 인연을 새롭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http://naver.me/xAP9R0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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