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간판이었다.

간판이 아니라 나무였다.

by 마루

노란 간판이었다.

길가에 차를 세우기 편한 자리,

그 이유 하나로 멈췄다.


원래는 그 집에 들어갈 생각이 아니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간판이 아니라 나무였다.


공원에 있을 법한 종려나무.

위로는 펼쳐지고, 아래로는 흘러내리는 잎들 사이로

노란 꽃이 달려 있었다.


이상하게 그 색이

간판 색이랑 닮아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서야

그 뒤에 있는 국밥집이 보였다.


상호를 보고 잠깐 멈칫했다.


어디서 본 적 있는 이름.


서초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가던 시절,

스쳐 지나가며 봤던 간판과 비슷했다.


‘같은 집인가.’


분점인가 싶어서

확인할 겸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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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AI로 블로그 하시면 좋으십니까?" 새벽 다섯 시 사십일 분에 달린 댓글이다. 나는 그 문장을 지우지 않았다. 볼수록 좋아졌다. 화두는 원래 그렇게 온다. 모르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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