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봉산 산책로를 거닐며 영감을 받는 하루의 시작.

(feat. 자연을 닮은 주택, 제2의 화개를 준비하며)

by 화개 지화

나는 은평구가 좋다.


스무 살에 자취를 시작한 이래로 쭉.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매년마다 거주지를 옮겼었다.


특별히 옮겨야 할 이유가 있어서 옮겼다기 보다는 다양한 동네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어서였달까.


그리고 사업의 시작과 함께 여기 은평구에 왔고, 어느덧 정착한지 3년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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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산책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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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보이는 도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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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가파르지 않은, 제법 완만한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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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붉은 잎사귀들이 보이기 시작한 걸 보니, 이게 곧 완연한 가을이 올 것 같다.


푸른 하늘과 푸릇푸릇한 잎사귀들의 조화로움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만큼 아름다운 예술이 있을까 싶다.


그 어떤 그림보다도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마치 그림같고, 예술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힘들거나, 공허할 때 산길을 걸으면 차분해지면서 복잡했던 여러가지 생각들이 상당히 정리가 된다.


참 신기하게도.


그래서 자연을 닮은 집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곳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싶었다. 음식도 만들고.


그렇게 나는 현재 자연을 닮은 집에 살면서 일도 하고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밖의 음식 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며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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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고른 가구들과,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크게 일조한 조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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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공간을 원래는 방 안쪽에 두었는데, 바로 들어오면 볼 수 있도록 거실을 회의실로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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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


따듯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오전에 등산과 명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뭔가를 먹고 싶은 욕구를 참고 간소한 반신욕과 함께 같이 일하는 분들과 식사를 한다.


오전의 긴 침묵 시간 후에 오는 짧지만 경쾌한 수다가 마음에 또다른 종류의 활력을 가져다 준다.


한때 운영했던 인스타에는 그동안 만들었던 요리들의 지도가 쫙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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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사실 마음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 + 함께 요리를 즐길 사람과)


잃어버렸던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이를 프로젝트에 녹여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화개 2호점을 만들어야겠다.


는 생각이 한 달전에 들었고, 꿈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곧바로 또다른 단독주택 계약으로 이어졌다. 지난 10일부터 온전히 화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아름다운 공간으로.


꿈이 있는 사람에게 또다른 '희망'이 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보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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