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택임대 사업, 제2의 화개를 준비하며.

(feat. 사회에 나온 우리가 마주하는 일들)

by 화개 지화

요새 제2의 화개 (여성 전용 쉐어하우스이자, 꿈과 희망을 위한 공간) 를 준비하며.

내 마음을 되돌아보고, 몸도 마음의 건강도 챙기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여자 혼자 사업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마주하고, 받아야 할 돈을 떼이기도 하고.


하하.


처음과 다른 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도.


물론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사람을 만나면 쉽게 마음이 열리고 모든 걸 솔직하게 다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아 내가 사업가 체질은 아닌건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근데 천상 '광고인'은 맞는 것이 누군가의 모습을 아름답게 브랜딩해주고, 그 빛을 밝혀주는 광고가 나는 너무 좋다.


그 기업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파악하고, 대중들에게 선보여서 인정을 받게끔 하는 것. 그 과정이 다소 고단하고 어려울 때도 많지만, 결국 가치가 있는 건 어려움 끝에 결실이 맺어지는 거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일'을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소중하다.


후다닥.

간단하게 만든 명란비빔밥을 다른 작가님과 나누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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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회의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파바박하고 떠오를 때, 기분 좋은 깨달음이 찾아오기 때문에.


아침 등산도 영감을 주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접목시키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사업'의 방향성이다.


일단 아름다워야하고, 순수해야하며, 지혜로워야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일에 대한 충실함과 책임감이 어우러져야 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화개기획'의 방향성이다.


느려보일지라도, 정도의 길을 걷고 싶다.


반칙을 하거나 새치기를 하지 않고, 느리더라도 천천히 찬란하게 빛나고 싶다.


나는 광고를 할 때, 그 기업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래서인지 유난히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미팅을 할 때마다 최대한 내가 가진 좋은 에너지를 주고 오기 위해서.


열심히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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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다녀온 등산.


요새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일 얘기 전에는 꼭 등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 같다.


얼마나 등산이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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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요새 너무 좋아서. 오늘 아침 등산은 행복이 배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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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정말 파랗다.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이 정말 순수하고 깨끗해,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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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제각기 모양이 다 다르고, 계절에 따라 색의 변화가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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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는 숲길이지만, 항상 다른 느낌이다.


겨울이 되면, 이 잎사귀들도 다 떨어진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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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아담하고 정갈하게 가꾸어진 길을 따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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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색이 담겨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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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내 안에 무엇가가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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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한점 없는 푸른색상의 하늘이지만, 초록빛깔이 가득한 숲과 조화를 이루어서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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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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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슬픔이 엉클어져 내 마음을 뒤집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믿었던 동료가 떠나가기도 하고, 70대 노인이 손을 슬며시 잡는 경우도 있고.

직원들이 뒤에서 내 뒷담화를 하기도 하고. 어린 대표를 업신여기는 직원이나 거래처가 마음을 이리저리 할퀴기도 한다.


여러가지 가족문제들도 있고.


연인이 일을 사랑하는 나에게 질려 떠나가기도 한다.


결혼을 약속했던 전 남자친구는 본인의 집안이 더 큰 사업을 하고, 결혼하면 너 하나 먹여살리는 것은 일도 아니니 일을 너무 크게 벌이지 말라했었는데, 글쎄.


헤어질 때는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는데 생각해보면, 그와 나는 정말 가치관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나는 이렇게 부딪혀가면서 때로는 울고 웃으며, 후회도 하고 감사하는 이 모든 상황들이 즐겁고 소중하다.


내 '자아'를 찾아가는 일. 크고 작은 일을 떠나서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작은 일 하나도 내게는 정말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하나씩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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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나를 가로막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니 내가 가야할 길들이 마치 이 선명한 빛깔의 자연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정도의 길을 걷지 않는 거래처는 모두 정리했고, 가치와 철학을 추구하는 기업들만을 남겨놓았다.


당장은 손해로 보일지 몰라도, 영혼을 쏟아붓는 일인데, 굳이 돈 몇 푼에 내 영혼을 팔 이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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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다 귀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까.


내 마음도 소중하고 아름답게 아껴주고,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욱 집중을 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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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도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었는데, 하루에 최대 알바 3개까지도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발목인대가 찢어진 것이 잘 낫지 않았는데, 3개월이면 낫는다고 했었는데 1년 반 정도 발목을 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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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4군데를 돌아보았고, 결국 마지막에 간 용한 한의원에서 발목, 다리 전체에 긴 침을 놓고 전기를 통하게 하는 치료를 매일 받아야만 했다. 한달 넘게.


그때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럽던지 눈물을 줄줄 흘렸었다. 집에 가면서 엉엉 서글프게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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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치료를 받으면서 병행했던 것이 '맨발 등산'이었다.


맨발로 걸으면서 몸에 있는 염증들이 많이 가라앉았고, 그때 식단을 병행하면서 당시에 12kg 감량과 더불어 그래서 정상인처럼 걸을 수 있는 수준까지는 몸이 나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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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몸이 어느정도 나으니,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사업'을 통해 실행해보고, 하나씩 부딪히면서 배워나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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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행하게 된 '화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점을 찍은, 광고회사 '화개기획'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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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이 빠른 편이 아닌 나는.


이런 저런 일들을 다 겪어내기 전까지는 사실 내가 겪은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 당시에는 잘 몰랐다.


누군가는 눈빛만 봐도 사기꾼인지 아닌지 다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내게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냥 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뭔가 아닌 것 같은 행동을 보여도 그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겠구나 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본질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것에 집착하는 나로서는, 그냥 나쁜 놈! 하고 넘어가기가 어렵다.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고, 그 상황을 순서에 맞게 정중하게 정리하곤 했다.


그래도 우직하게 한 길로.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헌신하다보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도 그런 마음을 다져보며, 나와 비슷한 꿈많은 청년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제2의 화개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마음이 설레인다. 좋은 그림을 그려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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