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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개 지화 Oct 26. 2023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내가 취업하지 않은 이유

(feat. 화개 2호점, 여성 전용 쉐어하우스를 준비하게 된 이유)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내가 취업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미 학교를 다니면서, 과외 + 각종알바로 왠만한 직장인 월급 이상을 벌고 있었기 때문.


각종 알바를 미리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은 회사생활이 내게 그렇게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


카페, 설거지, 포장, 광고, 과외, 학원...


투잡은 항상 기본이었다.


회사생활이 내게 아예 안 맞았던 것은 아니었다. 근데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달까.


회사라는 조직 자체는 어느정도의 틀을 주기 때문에, 그 틀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꽃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피어나는 시기와 만개하는 계절이 제각기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



그렇게 세우게 된 화개 1호점 광고회사, '화개기획'


최근 상표권 등록도 마쳤고, 광고회사로서 열심히 기업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화개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광고회사에 이어.


이번 여성 쉐어하우스를 기획한 이유도 다음과 같았다.


과 같은 인생들이 화개할 수 있는 공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에서 본인이 직접 만든 음식을 먹고, 잠을 자고, 공부를 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20대 초반에 회의실, 촬영 등 공간대여 사업을 1년 정도 한 적이 있었다.


작은 창고같은 공간을 청소하고, 꾸미기 위해서 어찌나 많은 일들을 했던지.


8년동안 10번 넘게 이사를 하며, 수많은 집에서 자취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사람이 먹고 자고 쉬는 공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바라는 집에서 살기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다보니. 내가 만약 임대업을 하게 된다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녹아있는. 월세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공간을 운영하고 싶었다.


증산역에서 5분거리. 한적한 단독주택가에 위치한 '화개 2호점'은 1인당, 월세 35만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전에 공간대여 사업을 했던 20대 초반에 화장품 공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을 꾸미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공간이 하나씩 탈바꿈될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졌고, 결국 하루가 멀다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 공간이 될 수 있었다.


화개 2호점 또한.

아직 인테리어가 절반정도 진행된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큰 가구들만 들어왔지만.


설레이는 가슴과 여러 구상으로 미루어보아 아주 멋진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배도, 장판도 모두 끝마쳤다.



1개의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 큰 방 1개, 중간 방 1개, 작은 방 1개.


가장 작은 방은 옷방으로.


큰 방 1개는 2인실, 중간 방 1개는 1인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미 1인실은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이 생겼다.)



거실 벽은 미술관처럼 새하얗게 꾸며놓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걸 예정이다. 세명의 입주인들에게 차오르는 영감과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벽지와 도배를 다 해놓으니, 상당히 깔끔해보였다. 창문은 다 뜯어서 씻고, 고쳐놔야 하는 상황.



큰 방이 엄청 넓고 깔끔해보였다.


화개 1호점


화개 1호점도 서서히 피어나는 중이다.


꽃을 보면 기분이 좋다. 매순간 내가 얼마나 이 꽃에 사랑을 주었는가에 따라 아름다움과 향기의 농도가 달라지기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하나씩 나아가다보면.



분명 해낼 수 있다.


꽃이 만개하는 공간으로.


온고지신의 아름다움을 펼칠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다보면.


모두에게 기회가 되는 그 날이.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이기는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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