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개 지화 Jan 25. 2024

'마음근력'은 내가 가진 '근육량'에 비례한다.

(feat. 꾸준히 운동을 하면 얻어지는 것들.)

'마음근력'은 내가 가진 '근육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최근 들어, 더욱 그 믿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무언가를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기초체력과 그것을 꾸준히 하기 위한 지구력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광고회사인 '화개기획'과 더불어,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련된 교육을 하고 있는 '화개학당' 론칭, 그리고 작년 11월에 모든 방 전부 계약완료된 '주경야독 화개원'...


빛보다 빠르게. 내 주변을 감싼 시간의 물결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생일 날, 연인이 준비해준 '북촌누각'에서.


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어느 것 하나 쉽게 지나가는 것이 없었다.


인테리어를 처음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틀만 남겨놓고 모든 것을 다 새롭게 고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절대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임대사업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북촌누각'의 전경'


월, 화, 수, 목, 금, 토, 일.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면서,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구나...


체력의 위대함을 깨달은 순간이랄까.


기존에 하는 일을 유지해야하므로 광고주분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이제 새롭게 시작한 다른 사업들도, 10명이 넘어가는 학생들을 일대일로 정성스럽게 가르치고, 론칭한 쉐어하우스 청소도 일주일에 한 번 해야 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과의 '약속'


시간이 너무 없어서 밤 늦게 쉐어하우스를 청소하고 집에 돌아오면, 어느새 녹초가 되어 있다.


꾸준히 등산을 해오면서, 허벅지 근육의 단단함을 키우지 않았더라면, 위의 모든 것들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스러운 창문'


그리고 때때로 아예 푹 쉬어주는 날도 필요하다.


일주일 내내 강의가 있다보니, 강의 준비부터 다른 업무들까지 처리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저번 주 월, 화 휴가를 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일 겸 아름다운 한옥에서 시간을 보냈다.


바쁜 가운데 준비해준 소중한 이벤트가 눈물나게 감사했다.


나중에 '화개'의 사옥을 짓는다면, 온고지신의 아름다움을 녹인 '한옥'으로 꼭 짓고 싶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평소에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음식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녹아있었다.


잘 되는 집에는 항상 '매력적인 스토리'가 녹아 있다.


사람도, 브랜드도, 음식도, 공간도 뭔가 다른 것은 '스토리'에서 오는 것 같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코너' 부분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에는 항상 정성을 엿볼 수 있다.


그 사람이 삶을 대하는 자세, 얼마나 정성스럽게 자신의 일과 주변을 대하는가를 전부 살펴볼 수 있다.



얼마 전에 다녀온 '북촌누각'.


너무 일만 하는 것보다, 때때로 휴식을 취하면서 흩어져있었던 영감을 마음 속에 정리하는 것 또한 일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공간에 매료되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곳곳에 숨어있는 집주인의 배려와 정성이 나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고, 다음 달에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여자들의 밤을 보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하루. 일주일. 한 달을 열심히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내 몸에 좋은 음식과 좋은 기운을 주는 것.



'마음근력'은 내가 가진 '근육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운동도 식단도 다시 잡아나가기 위해.


오늘도 '기록'을 해본다.


기억보다 강한 기록의 힘을 믿어보자.

이전 17화 알바몬으로 처음 회사 거래처를 뚫었던 첫 경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