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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개 지화 Jan 25. 2024

'마음근력'은 내가 가진 '근육량'에 비례한다.

(feat. 꾸준히 운동을 하면 얻어지는 것들.)

'마음근력'은 내가 가진 '근육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최근 들어, 더욱 그 믿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무언가를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기초체력과 그것을 꾸준히 하기 위한 지구력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광고회사인 '화개기획'과 더불어,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련된 교육을 하고 있는 '화개학당' 론칭, 그리고 작년 11월에 모든 방 전부 계약완료된 '주경야독 화개원'...


빛보다 빠르게. 내 주변을 감싼 시간의 물결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생일 날, 연인이 준비해준 '북촌누각'에서.


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어느 것 하나 쉽게 지나가는 것이 없었다.


인테리어를 처음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틀만 남겨놓고 모든 것을 다 새롭게 고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절대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임대사업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북촌누각'의 전경'


월, 화, 수, 목, 금, 토, 일.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면서,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구나...


체력의 위대함을 깨달은 순간이랄까.


기존에 하는 일을 유지해야하므로 광고주분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이제 새롭게 시작한 다른 사업들도, 10명이 넘어가는 학생들을 일대일로 정성스럽게 가르치고, 론칭한 쉐어하우스 청소도 일주일에 한 번 해야 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과의 '약속'


시간이 너무 없어서 밤 늦게 쉐어하우스를 청소하고 집에 돌아오면, 어느새 녹초가 되어 있다.


꾸준히 등산을 해오면서, 허벅지 근육의 단단함을 키우지 않았더라면, 위의 모든 것들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스러운 창문'


그리고 때때로 아예 푹 쉬어주는 날도 필요하다.


일주일 내내 강의가 있다보니, 강의 준비부터 다른 업무들까지 처리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저번 주 월, 화 휴가를 내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일 겸 아름다운 한옥에서 시간을 보냈다.


바쁜 가운데 준비해준 소중한 이벤트가 눈물나게 감사했다.


나중에 '화개'의 사옥을 짓는다면, 온고지신의 아름다움을 녹인 '한옥'으로 꼭 짓고 싶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평소에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음식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녹아있었다.


잘 되는 집에는 항상 '매력적인 스토리'가 녹아 있다.


사람도, 브랜드도, 음식도, 공간도 뭔가 다른 것은 '스토리'에서 오는 것 같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코너' 부분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에는 항상 정성을 엿볼 수 있다.


그 사람이 삶을 대하는 자세, 얼마나 정성스럽게 자신의 일과 주변을 대하는가를 전부 살펴볼 수 있다.



얼마 전에 다녀온 '북촌누각'.


너무 일만 하는 것보다, 때때로 휴식을 취하면서 흩어져있었던 영감을 마음 속에 정리하는 것 또한 일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공간에 매료되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곳곳에 숨어있는 집주인의 배려와 정성이 나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고, 다음 달에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여자들의 밤을 보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하루. 일주일. 한 달을 열심히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내 몸에 좋은 음식과 좋은 기운을 주는 것.



'마음근력'은 내가 가진 '근육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운동도 식단도 다시 잡아나가기 위해.


오늘도 '기록'을 해본다.


기억보다 강한 기록의 힘을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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