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
누군가를 해고할 때 느끼는 감정들.
분노.
짙은 우울.
공허감.
걱정.
슬픔.
아쉬움.
마음의 힘듦.
절망감.
미안함.
해고 ; 실제 사업장에서 불리우는 명칭이나 그 절차에 관계없이 근로자의 의사에 반하여 사용자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일체의 근로 계약 관계의 종료
사람이 한번 태어나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직원 누군가를 해고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 느끼곤 했다.
화개스튜디오에서 화개기획으로.
많은 순간 함께 했던 사람들.
계약이 만료된 프리랜서들.
지금의 화개기획이 있기까지.
노력해온 사람들. 하지만 함께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다르거나,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결국 '해고' '계약만료'라는 선택지외에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옴싹달싹. 말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나날들.
마음의 괴로움은 몸의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빠르게 말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1년을 넘게 손해를 볼만큼 보고서야. 해고한 사람들도 있었다.
회사의 입장과 마무리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고.
(추천서, 실업급여, 다른 회사에 지원하게끔 하는 자기소개서 등.)
마무리를 하곤 했지만, 불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해고 이후에 서로 잘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곳으로, 본인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훨훨 날아가기를 바라며.)
누군가를 해고해야만 한다면
당신이라면 어떤 말을 하겠는가?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
상황이 안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노력을 덜했을 때도 있고.
그래도 이루고자 하는 과정 가운데에서.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면.
과거를 곱씹으면서 후회를 할 일은 더 적어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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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세월을, 스쳐지나간 인연들을, 과거를.
곱씹어보고. 후회를 하는 부분들이 문득문득 생각난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기를. 말도 안되는 소원을 빌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매순간 순간 싫은 소리를 하기가 무서워서. 흘려보내야 하는 인연들을 미련함으로 붙잡지는 말자.
아직 경험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나 또한.
위기라고 생각했던 선택들이. 기회를 가져다 준 경우가 많았으니까.
마음을 밝게 가지고, 얼굴에 미소를 띄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씩 하다보면.
결국 이룰 수 있게 될테니까.
위기를 기회로.
화개하는 그날까지. 다른 곳이지만 언젠가 동행하는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