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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Jun 15. 2021

바이든이 알려준 투자처

2021년 6월 2주 주요 경제지표 이슈


지난 6월 4일 미국 5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있었다.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늘었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했다.


예상치를 하회 한 고용 지표로 연준이 조기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전망되면서, 기대에 못 미친 고용 성적이 시장을 상승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6월 10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일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받아들이며 또 한 번 증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작년 대비 단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이라 판단된 것이다.


경제 지표 발표 일정마다 증시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정작 발표 후 시장은 하락보단 상승으로 반응하며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6월 3주 주요 증시 일정 


이번 주에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고, 6월 18일은 네 마녀의 날이다.


미국 증시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은 주가지수 구성종목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로 3, 6, 9, 12월 셋째 금요일이다.


보통 이날엔 매물이 쏟아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해당 일 전후로 다른 이슈가 겹쳐질 시 거래량 급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논의하는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언급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언급이 있다 한 들 이미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실시될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기에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듯하다.


다만 주식을 매수하기 가장 좋은 기회는 변동성이 클 때, 조정이 발생할 때이므로 이번 달 월급까지 환전을 마무리하며 현금을 좀 더 충전해뒀다.


성장주 반등 초읽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그간 눌려있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성장주들이 상승장을 견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섹터 로테이션 측면에서도 그간 다우지수 중심의 가치주가 상승했다면 이제 성장주 차례가 아닐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우려스러운 것이 있다면 현재 주가이다.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한 바가 크기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다.


높은 주가의 부담과 FOMC 결과에 따라 시장의 조정이 나오면 나로선 좋은 매수 찬스가 될 듯하다.


바이든이 알려준 투자처 


매수 찬스가 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지난 6월 8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미국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에서 힌트를 찾아본다.


해당 보고서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주요 광물), 의약품 등 총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자국 내 공급망과 산업 경쟁력 향상 방안을 담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R&D)에 750억 달러 지원, 차량 배터리 셀과 팩 제조사의 시설 설립 및 확장 등에 170억 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희귀 광물 분야에도 30억 달러 예산을 확보하고, 의약품 국내 제조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약 6000만 달러를 편성했다.


사실상 목적은 핵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이나, 투자의 관점에서는 미국 정부의 핵심 산업 섹터이자 자금이 풀리는 분야가 어디인지 제시해 준 격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곳은 반도체다.


작년 가을부터 반도체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회가 온다면 반도체 주식을 가장 먼저 담으려 한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을 보유 중이고, 레버리지 ETF는 등락이 큰 만큼 전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할 때만 추가 매수한다.


배터리 관련 ETF로는 LIT(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가 있고, 리튬 생산 1위 업체인 앨버말(Albermarle)과 한국 대표 배터리 기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LIT의 올 초 주가에 불이 붙으며 마치 레버리지처럼 크게 상승했고,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바이든의 배터리 공급망 강화는 친환경 자동차 정책과 연관된다.


가파르게 회복되던 자동차 수요가 반도체 숏티지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었지만, 하반기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정상화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AI Day, 사이버 트럭 출시, 연말 독일 공장 및 미국 텍사스 공장 가동 등 하반기 주요 이벤트가 많은 테슬라 주가도 저점 타격을 마무리하고 서서히 반응하지 않을까 싶다.


테슬라는 600$ 미만일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상승에 탄력이 붙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테슬라 주주로서 일론 머스크의 만수무강과 무병장수, 그리고 트윗질 금지도 함께 기원한다.



© precondo,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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