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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Aug 01. 2021

미국주식 2021년 7월 매매 정리

6월 말 상반기 매매 정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7월 말이다.


폭염과 코로나가 아니어도 외출 할 심리적 여유가 없는 일상이지만, 오늘을 기록하기 위해 2021년 7월 주식 매매 내역을 정리한다.


디즈니(DIS) : 신규 매수


중국 불매운동 이슈로 과매도 되어있던 나이키(NKE)를 6월 중순 매수했는데, 실적 발표 후 급등하기에 매도했다.


장기 보유할 주식으로 손색없는 종목이지만, 급등을 하면 주가가 정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직 덜 오른 주식으로 바꿔줘야겠다 싶었다.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할 종목을 찾던 중 디즈니가 보였다.


7월 블랙 위도우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디즈니 플러스 국내 론칭도 다가오고,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테마파크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녹아 있으니 더 반영될 악재는 없어보였다.


6월 말부터 1차 매수를 시작해 7월 초까지 천천히 추가 매수했다.  


앞으로 주가가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 기대해 본다.


아마존(AMZN) : 신규 매수


덩치 큰 아마존은 엔간한 현금으로는 몇 주 매수하기도 어렵다.


실적 발표 시 주식 분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저버렸고, 코로나의 악몽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꺾이면서 주가도 -7%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같은 대형 우량주가 이렇게 크게 빠지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주가 차트를 보면 120선에 간신히 붙어있는데  충분히 많이 빠졌기에 이럴 때 한 번 사야지 언제 사나라는 심정으로 담았다.


아마존은 단순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니고, 클라우드 시장도 크다.


주가가 예상과 달리 더 빠진다 해도 아마존이라면 그냥 두고 기다려도 불안하지 않다.


CWEB(중국 IT 플랫폼 기업 2배 레버리지) : 스윙매매


CWEB는 작년 말까지 내겐 고마운 주식이었다.

40$로 매수해뒀던 주식이 100$ 가까이 상승하며 중국 주식의 화끈함을 보여줬으니 말이다.


올 초부터 레버리지 주식은 모두 정리하고, 반도체 3배(SOXL), 미국 나스닥 3배(TQQQ) 외에는 접근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매수하고 불안하기 싫다는 것과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 때문인데, 반도체와 미국 기술주만큼 믿음 혹은 확신이 가지 않았기 때문일거다.


디디추싱으로 다시 시작된 중국 정부의 날카로운 규제가 사교육 금지 소식으로 이어졌고, 이는 플랫폼 기업의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말 그대로 쓰나미처럼 빠지는데 다시 한번 중국 주식의 화끈함을 봤다.


작년 말 CWEB를 전량 매도하면서 텐센트와 우시바이오 2개 종목으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뒀었는데,

채권처럼 안전하다 믿었던 텐센트가 1년 전 매수가 아래로 내려가는 걸 보니 기가 찼다.


하지만 이 시점에 섣부른 매도는 오히려 손실을 확정하는 격이기에 어디가 바닥인지 확인해보자 생각했다.


CWEB가 19$ 대를 찍던 날 아주 짧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수 했고,

폭포수처럼 주가가 빠지자 당황한 중국정부도 "아니, 우리 그 정도 까진 아니야. 많이 놀랐니?"라며 시장을 달래는 뉴스가 나왔다(병 주고 약주냐!).


그래 바닥은 이쯤이구나 싶었고, 다음날 하루 만에 20% 이상 상승한 CWEB를 매도하며  짧은 매매를 마무리했다.


조급하면 진다.


미국 주식을 막 시작했던 초반엔 조급하기 그지없었다.

월급을 받으면 사려 했던 주식이 더 오를까 얼른 환전해 1주라도 더 매수하기 급급했다.


지금은 그냥 좀 기다린다.


주식은 한정판 리미티드 상품이 아닌 바, 어차피 좋은 주식이면 다들 사고 싶어 안달이 난 시점보다는 무관심 노잼일때 사두면 어느새 올라가 있다.


오히려 최근엔 현금이 일정 금액 이상 없으면 너무나 불안하다.

그건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임을 알기에 그 기회를 대비하기 위한 총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조급함이 사라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주식 시장을 보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며칠 전 야근 중 자리에서 일어서다 발을 헛디뎌 그대로 바닥으로 수직 낙하 후 정신을 못 차리고 한참을 고생했다.

엑스레이에 CT를 찍으면서 뭔가 잘못하고 있다 절감한 뒤, 루틴 중 그간 소홀했던 운동을 다시 끼워 넣어야겠다 다짐했다.


결국 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데, 건강이 빠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시장을 보는 시간은 더더욱 줄이고, 불안하지 않을 주식만 매매하며 편안한 투자를 지속하려 한다.

    

© markuswinkler,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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