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매매 정리가 좀 늦어졌는데, 빠르게 정리해 본다.
팔란티어(PLTR) 부분 매도 : 현금 마련
팔란티어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금 전고점을 넘어 29$을 터치하기에 일부 매도해 수익실현 후 현금을 확보했다. 9월 17일 4마녀의 날 즘 시장의 변화가 생길 것 같아 현금을 좀 보유해야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9월 말부터 장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하기에 좀 더 팔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이번 조정에 저점을 높여가며 다시금 상승하리라 믿는다.
어도비(ADBE) 신규 매수
팔란티어를 매도해 확보한 현금으로 그동안 너무나 매수하고 싶었지만 늘 비싸다는 생각에 바라만 보았던 어도비를 드디어 포트에 편입했다.
금리가 튀면서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이 모두 하락했고, 어도비는 9월 28일 실적 발표 후 더 크게 하락했기에 매수를 시작했다.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3분기 매출, 순이익 모두 기대치에 부합했고, 가이던스도 양호했다. 무엇보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분야 어도비는 절대 강자로 다른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존(AMZN) 매도, TQQQ(나스닥 3배 레버리지) 매수 시작
지난 7월 신규 매수한 아마존을 약간의 수익 확정 후 매도했다. 아마존은 장기 보유 목적으로 매수한 주식이었지만, 9월 말 TQQQ가 오랜만에 60선을 이탈하며 하락 방향을 취하고 있었기에 아마존을 TQQQ로 교체하기로 했다.
3배 레버리지 주식은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외에는 접근하지 않았는데, TQQQ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분할 매수를 시작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오를 땐 매수하지 않고, 급락할 때마다 지지선을 확인하며 분할 매수를 하려 한다.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 매도 후 재매수
지난 8월 19일 변동성이 커지며 38$로 하락한 SOXL을 단기 계좌에 다시 매수했고, 9월 중순 48$에 전량 매도해 현금 비중을 다시 늘렸다. 금리 오르는 속도가 심상치 않아 현금을 확보한 뒤 다시 매수를 해야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9월 말부터 39$ 대부터 다시 매수를 시작했고, 하락폭에 따라 10월까지 추가 매수를 지속하려 한다.
2021년 10월 매매 준비
10월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되는 이벤트는 크게 2가지로 10월 18일 미연방 부채 한도 협상 마감일과 10월 31일로 예정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 처리 일정이다.
해당 이벤트에 따라 시장 흐름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환율이 1,195원선까지 튀는 게 좀 걱정이다. 1,200원까진 안 갔으면 하는 바람뿐.
10월까지 시장은 오락가락하며 쉽게 상승하진 않을 듯하고, 분할 매수로 주요 지지선에 닿을 때마다 정해진 분량만 매수하려 한다.
변동성은 피하기보단 이용하자
올해 3월~5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5%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변동성이 커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빅테크, 반도체 주식들이 요동쳤고, 9월 말부터도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당시 단기 계좌엔 SOXL을 주로 매수했고, 장기 계좌엔 모두가 비난하던 테슬라를 500~600$ 사이에서 열심히 모았다.
이후 SOXL은 큰 폭으로 상승할 때마다 매도해 단기 계좌를 불리며 현금 포지션으로 활용했고, 상반기에 농사를 끝낸 테슬라는 이 어려운 장에도 장기 계좌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이런 시기에 훌륭한 트레이더들은 에너지, 리오프닝주 등과 같은 경기 민감주로 미리 이동해 수익을 확보하고, 다시금 성장주로 이동하는 전략을 취할지도 모른다.
양쪽 방향성을 인지할 만큼 눈치가 빠르지 않기에 단기계좌 수익을 현금화해둔 후 이런 변동성 장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빠진 빅테크, 반도체 주식을 다시 모아가고 있다.
변동성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이용해 다시 한번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생각한다. 1년에 한두 번씩 오는 큰 조정을 좋은 기회로 잘 이용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