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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Dec 07. 2021

미국주식 2021년 11월 매매 정리 & 12월 준비

11월, 현금을 준비하다.


11월 한 달 내내 매수는 거의 없었고, 종목들을 정리하며 현금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익을 확정하고, 손절할 종목을 모두 걷어냈다. 


11월 초 물량을 정리한 후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랠리를 보면서 역시나 힘들었다.

너무 일찍 팔았나?, 이대로 계속 오를리가 없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지? 


하지만 시원하게 오른다기보단 꾸역꾸역 오르는 듯한 시장을 보며 조정이 올 것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현금이 없는 것도 힘들지만, 현금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기다림이 지칠 즘 12월 초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시장의 조정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 기회는 내년을 위한 포트폴리오 개편의 시간으로 삼았다.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  장기 계좌 매도


작년 가을 19$에 열심히 모아둔 내 사랑 SOXL을 1년 만에 대부분 매도했다. 

60$ 이상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았고, 무엇보다 수익을 실현하면서 종목을 재배치하고 싶었다.


1년 동안 3배 이상의 수익을 주며 열심히 일해준 녀석을 떠나보내자니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는 기분마냥 얼마나 헛헛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녀석이 마련해 준 현금으로 12월 초 조정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시 세팅하기 시작했다. 

물론 우린 다시 만날 거야. 곧. 


페이팔(PYPL) : 손절


페이팔은 여러모로 아쉬운 종목이다. 

작년 가을 핀테크 대장주로 선별한 종목인데 핀테크는 어느새 레드오션이 되어버렸다.


1세대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주춤하는 사이를 파고들었던 페이팔은 

3세대 핀테크 기업인 SOFI, UPST, AFRM 등이 등장하면서 어느덧 비자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렸다.

페이팔의 시장점유율은 엄청나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있음은 분명했다.


거기에 2022년 초 S&P 지수 산업 분류 중 기술 업종에서 금융 업종으로 옮겨지게 된다는 소식도 들렸다. 

기술 성장주로서 받던 메리트가 사라지게 되는 격이다.

게다가 곧 한 해가 마무리되는 바 양도세를 줄이고, 현금도 확보해야 했다.   


끌어봐야 더 하락하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했지만 손절은 언제나 아프다. 

주가가 처음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을 때 좀 더 빠르게 손절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2021년 12월 매매 준비


12월 9일(목)은 한국 옵션 만기일이고, 미국은 12월 17일(금)이다. 

12월 14일 ~ 15일 FOMC가 예정되어 있고, 테이퍼링 속도와 내년 금리 인상 일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이미 12월 초 FED가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예정이며, 내년 3월 테이퍼링 조기 종료 계획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큰 폭의 하락이 발생했다. 


급락에 맞춰 준비한 현금으로 매수를 시작했고, FOMC와 옵션만기일까지 변동성이 커지면 좋은 주식을 싼 가격에 매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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