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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Jan 02. 2022

미국주식 12월 매매 정리 & 2022년 준비

12월, 2022년을 준비하다


11월 한 달 내내 계좌를 정리하며 만들어둔 현금으로 12월부터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시 했다.

11월부터 기다리던 조정은 12월 초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장기 계좌를 하나 새로 열었고, 12월 초부터 매수를 시작해 하락하는 날마다 추가 매수를 이어갔다.

12월 22일까지 3주에 걸쳐 매수를 끝냈고, 2022년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마무리했다.


신규 계좌 구성 : TSLA, NVDA, MSFT


새로 만든 장기 계좌엔 1년간 보유했던 SOXL을 전량 매도해 얻은 수익으로 단 3개 종목에 집중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너무 뻔한 답지라 할지라도 이 답지를 한 계좌에 모두 구성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다.


2021년 초 600$에 매수해둔 테슬라는 그대로 두고, 900$에 테슬라를 새로 매수했다.

테슬라는 더 수량을 늘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조정이 오면 추가 매수 1순위였고, 900$대로 내려오면서부터 꾸준히 매수해 수량을 채웠다.


여간해선 기회를 주지 않던 엔비디아도 드디어 포트폴리오에 담았고,

채권처럼 묵직해 변동이 거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도 60선을 터치했기에 열심히 매수했다.


장기 계좌에 마련해둔 현금은 3종목 매수로 모두 소진했고, 앞으로 손댈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TQQQ 신규 매수 및 SOXL 재매수


장기 계좌에 전기차, 반도체, 클라우드라는 키워드로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를 구성해뒀으니 이제 필요한 건 TQQQ, SOXL뿐이었다.


양도세 감면 등을 목적으로 지지부진한 종목들을 모두 정리해 마련해둔 현금으로  매수 시점을 기다렸고, TQQQ는 120선까지 빠지며 기회를 주었기에 150$대 1차 매수 후 140$대 추가로 매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TQQQ에 비해 SOXL은 매수 시점을 잡기 어려웠다.


SOXL 물량을 모두 매도하고 장기 계좌를 다시 구성했기에 이번 조정기에 충분히 수량을 재확보하고 싶었지만, 다른 종목 대비 큰 하락을 보이지 않았다.


57$에 SOXL을 다시 매수했고, 이전 물량 대비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 터라 다음 조정에 좀 더 집중해 보고자 한다.


2022년 1월 매매 준비


1월 4일부터 8일까지 CES 행사가 있다.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두고 흥미롭게 보는 이벤트다. CES 탐방 주요 이슈를 담은 증권사별 리포트가 쏟아지고, 이를 잘 선별해 읽어두면 피와 살이 된다.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있고, 1월 25일~26일엔 FOMC 회의가 있다.

그리고  1월 중순부터는 미국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실적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도 커지니 매수 기회가 나온다면 잘 활용해 보고자 한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지키기 어려운 것


2021년 12월 마지막 날 오랜만에 대학원 선배와 연락을 했다.

거의 2년여 년 만에 반가운 이야기를 나누다 선배는 미국 주식 종목 추천을 요청했다.


나는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처럼 선배도 다 아는 주식을 추천했고,

다만 이왕이면 뉴스에 하락, 손절 등의 소식이 등장하면  매수하라고 덧붙였다.


선배는 웃으며 그 주식들은 너무 뻔한 답변이 아니냐 했다.

맞는 말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사실 누구나 아는 뻔한 주식들이다.


생로병사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항상 결론은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의 비결이라 설명한다.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기에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던 이들에겐 실망감을 주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투자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아는 우량주를 싸게 사두는 것. 모두가 아는 방법이지만 좀처럼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다.

미국 주식을 시작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의 3년은 결국 이 뻔한 주식들이 정답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글로벌 1등 회사, 전 세계 최고 인재들이 모여 이끌어 가는 기업,

나와는 비교가  되는 속도로 미래를 읽고 준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좋은 주식을 꾸준히 관찰하고 조정기에 규칙적으로 매수해 두는 

2022년도에도 누구나 아는 이 뻔한 원칙을 지켜나가며 단순하고, 게으른 투자를 지속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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