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매매 내역과 3월에 발생했던 주요 종목 이벤트, 그리고 4월 월간 증시 스케줄에 따른 준비사항을 정리해 본다.
추가 매수 : AAPL, SOXL
공격수(테슬라, 엔비디아), 수비수(마이크로소프트, 애플)로 이뤄진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3개 종목 대비 변동성이 적어 매수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애플의 수량을 부지런히 늘리고 있다.
애플은 3월에 150$ 대까지 내려오며 매수 기회를 줘서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주력 종목 외 SOXL도 보유하고 있고, 3월 중순 큰 폭의 하락이 있어 좀 더 담았다.
현금이 거의 없어 고민하던 중 다행히 3월 말 SOXL이 40$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해 다시 일부 매도해 현금 비중을 마련했다.
보유종목 주요 이슈 : TSLA, NVDA, AAPL
3월에는 주요 보유 종목들의 이벤트들이 많았다.
먼저 테슬라는 3월 10일에 이어 5일 만에 3월 16일에도 가격 인상을 공지하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황스럽지만 주주에겐 스마트한 전략이다.
무엇보다 3월 초 독일 베를린 기가 팩토리의 가동이 드디어 승인됐고, 3월 22일 독일 기가 팩토리 대규모 기공식이 열리며 테슬라는 유럽에서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해졌다.
테슬라는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고, 테슬라 주가도 30%가량 상승하며 이벤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엔비디아는 3월 22일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행사에서 데이터 센터는 인공지능(AI)의 공장이라며, 차세대 데이터 센터 GPU인 H100 GPU 칩을 발표했다.
또한, 하드웨어 신제품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시스템인 하이페리온과 3차원 가상공간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의 개선 사항들도 발표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며 2024년 벤츠, 2025년 재규어 랜드로버까지 탑재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위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은 3월 9일 신제품 발표 행사가 있었고, 아이폰에 들어가는 AP 반도체인 A 시리즈에 이어 PC용 자체 개발 칩 M1 등 모바일을 넘어 PC 프로세서 분야에서도 주류로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애플의 반도체 자체 개발은 AR 제품과 애플카 등 모빌리티 제품과의 연결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하며, 반도체 전문이 아니었던 기업이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치열한 시장에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이어 3월 말에는 구독료 내고 아이폰 신형을 쓸 수 있다는 구독 서비스를 추진한다니 스마트하다.
3월에 주요 보유 종목들의 행사 내용들을 확인해 보니 당분간 변동성 발생 시 추가 매수로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다.
2022년 4월 주요 일정
4월 7일에는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 팩토리 개장식이 열릴 예정이며, 행사 이름은 사이버 로데오(Cyber Rodeo)다.
3월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에 이어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본격적인 차량 생산이 시작되며, 행사명 사이버 로데오를 두고 사이버 트럭 관련 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 가즈아!
4월 20일에는 AMD의 신제품이 출시 예정이다. 최근 한 증권사의 게임 시장 둔화에 따른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가 발간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해당 행사로 반도체 주식 전반의 반등을 노려본다.
리사 수 언니 파이팅이다.
4월 15일은 Good Friday로 미국 주식 시장 휴장일이며, 4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4월 말부터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 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실적과 가이던스 확인이 필요하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10년 물 장기 금리보다 2년 물 단기 금리가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드디어 발생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에는 경기 침체가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바로 경기 침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후 침체가 발생하는데 1988년과 1998년 그리고 2005년, 2019년 장단기 금리차가 발생했고, 6개월 ~ 2년이 지나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경기 침체가 발생하기까지의 기간은 모두 달랐기에 정확히 언제부터 침체가 시작될지는 알 수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주식은 한동안 큰 상승을 지속한 후 경기 침체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주식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라 더 좋은 주식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업일수록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이럴 때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하며 몸집을 더욱 키워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