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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Jun 22. 2022

네덜란드 벨기에 열차 예약 및 암스테르담 시티카드 소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Amsterdam), 헤이그(덴 하그, The Hague, Den Haag), 로테르담(Rotterdam)과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앤트워프, Antwerp), 브뤼헤(브뤼허, Bruges), 브뤼셀(Brussels)까지 10일간 6개 도시를 기차로 이동했다.


하루에 한 번꼴로 기차를 이용했는데, 네덜란드와 벨기에 열차 모두 이용이 편리했고,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로테르담 기차역 - 안트베르펜 기차역
네덜란드 기차 필수 어플 : NS(Nederlandse Spoorwegen)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기차 및 암스테르담, 헤이그, 로테르담 등 주요 도시 간 열차는 자주 있어 미리 예약하지 않고 당일 티켓을 사서 바로 이동이 가능했다.


네덜란드 기차 이용의 필수라 할 만큼 유용했던 네덜란드 철도 앱(APP) NS는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도 티켓 예매가 가능했고, 기차 시간과 플랫폼 번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했다.


열차 티켓은 발권기를 찾을 필요 없이 앱에서 구매하면 My tickets 메뉴에서 QR코드로 발행된 티켓 확인이 가능하고, 해당 QR코드는 이메일로도 발송된다.


기차를 타러 들어갈 때나 하차 후 역 밖으로 나올 때 스마트폰 앱 화면의 QR코드를 찍으면 되고, 이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인쇄한 종이로도 찍을 수 있다.


구입한 기차 티켓은 당일 예약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하루 중 언제나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생각보다 일정이 빨리 끝나거나 늦게 끝나더라도 당일 유연하게 기차 시간을 조정할 수 있었다.


기차가 지연되거나 플랫폼이 변경되면 앱을 통해 안내되는데, 기차역들이 워낙 크고, 열차 편수도 방대했지만 앱을 이용해 빠르게 기차의 플랫폼을 찾아 이동할 수 있었다.


기차는 1등석, 2등석으로 구분되는데 1등석은 좌석 간 거리가 좀 더 넓지만 2등석도 충분히 넓고 편했다. 1, 2등석 구분은 칸별 이동 시 객실 내에 1, 2라고 크게 숫자로 적혀있다.


이동했던 주요 기차역별 이동 시간과 비용은 다음과 같았다(2022. 6월, 편도, 2등석, 1인 요금 기준).


네덜란드 철도 홈페이지 : https://www.ns.nl/en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 - 암스테르담(Amsterdam Centraal) : 17분 소요, €4.7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 - 헤이그(Den Haag Centraal) : 30분 소요, €9.3          

헤이그(Den Haag Centraal)- 암스테르담(Amsterdam Centraal) : 50분 소요, €12.8          

암스테르담(Amsterdam Centraal) -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 20분 소요,€3.5          

암스테르담(Amsterdam Centraal) - 로테르담(Rotterdam Centraal) : 40분 소요(공항 경유), €16.9(+공항 경유 시 2.7€ 추가비 발생)          


네덜란드 기차 NS 어플
네덜란드 기차  할인받기 


NS 어플을 이용하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각종 가격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티켓으로 발권하지 않고 큐알코드를 사용하기에 티켓마다 부과되는 1€ 발권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차 이용 횟수가 많고 여러 명일 수록 더더욱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미리 티켓을 예약하면 Off-peak early booking 10%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Off-peak early booking은 탑승 4일 전까지 사전 예약 시 적용 가능하며, 출퇴근 피크 타임이 아닌 평일 06:30 이전, 평일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 평일 18:30 이후, 또는 주말 예약 시 할인 적용이 가능했다.


네덜란드에서 기차로 벨기에 입국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벨기에 안트베르펜까지 기차로 이동했고, 기차 예약 시 NS 어플을 이용하면 NS international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해당 사이트에서 결재 후 이메일로 큐알 코드를 받을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EU 국가 간 이동이었기에 기차 내부에서 특별한 다른 검사를 하진 않았다. 서울 용산에서 부산으로 가듯 지역 간 이동처럼 국경 이동이라기보단 도시 간 이동으로 느껴졌다.


네덜란드-벨기에 이동 철도 NS international 홈페이지 : https://www.nsinternational.com/en

로테르담(Rotterdam Centraal)-안트베르펜(Antwerpen Centraal) : 1시간 소요, €13          


안트베르펜 스틴 성 - 안트베르펜 안드스트롬 박물관


벨기에 철도 SNCB 기차 예약 및 티켓 구입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 브뤼헤(브뤼허), 브뤼셀 등 주요 도시 간 이동과 브뤼셀에서 벨기에 국제공항으로 이동 시 기차를 이용했고, 벨기에 철도 SNCB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약했다.


벨기에 열차 어플은 SNBC international을 다운 받아 활용했는데, 예약 시 회원가입이 필요하여 별도의 회원가입은 안 하고 당일 열차 시간, 플랫폼 확인 용도로 활용했다.


벨기에 철도 SNCB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구입하면 이메일로 큐알코드가 있는 티켓이 발송된다. 벨기에 철도 또한 티켓에 별도의 시간이 정해져 있진 않기에 당일 원하는 시간에 기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벨기에 브뤼셀은 중앙역, 북역, 남역(미디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부분이 이용하는 중앙역이 그랑플라스와 가까운데, 내가 예약한 숙소는 북역과 가까워 중앙역이 아닌 북역을 주로 이용했다.


벨기에 열차는 네덜란드와 달리 승하차 시 티켓의 큐알코드를 찍는 기계가 없었는데, 때때로 차장이 다니면서 티켓 검사를 했다. 이동했던 주요 기차역별 이동 시간과 비용은 다음과 같다(2022. 6월, 편도, 듀오 티켓(Duo ticket) 기준).


벨기에 철도 SNCB : https://www.belgiantrain.be/en

안트베르펜(Antwerpen-Centraal) - 브뤼헤(Brugge) : 1시간 30분 소요, 2인 €15.4          

브뤼헤(Brugge) - 브뤼셀 북역(Brussel-nord) : 1시간 소요, 2인 €14.7          

브뤼셀 북역(Brussel-nord) -브뤼셀 공항(Brussels Airport - Zaventem) : 15분 소요, 2인 € 3.7(+공항 이용료 1인당 € 5.7 추가비 발생)          


벨기에 기차 할인 : 1+1 듀오 티켓(Duo ticket)


벨기에 열차 사이트에 들어가 할인 혜택을 확인하던 중 듀오 티켓(Duo ticket)이라는 것이 있었다.


벨기에 여행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1+1 티켓인데 2022년 4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벨기에 기차 예약 시 듀오 티켓(Duo ticket)을 고르면 2인 비용을 1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했다.


이번 여행 기간에 가장 요긴하게 사용한 혜택이었고, 네덜란드나 벨기에 모두 기차 이용이 활성화되어있어 다양한 할인 혜택이 시기별 적용되는 듯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기차 이용 소감 


네덜란드나 벨기에 열차의 악명 높은 취소나 연착 관련 글들을 많이 보고, 걱정했지만 운이 좋았는지 한 번도 캔슬이나 연착 등은 겪지 않았다.


다만 벨기에로 이동하기 전날 벨기에 철도청으로부터 5월 31일 벨기에 기차 파업이 있어 모든 열차가 캔슬되었다는 황당한 메일을 받아 잠시 놀라기도 했다.


해당 기간 전후로 기차를 예매한 이들에게 전체 메일이 발송된 듯한데, 다행히 예약한 기차는 6월 1일 자였기 때문에 이용 시 문제는 없었지만 하루만 일찍 벨기에로 갔어도 낭패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벨기에 기차역에선 서울의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같은 풍경을 목격하기도 했다.


브뤼헤에서 브뤼셀로 이동하는 금요일 저녁 6시경 기차였는데 만석의 발 디딜 곳 없을 정도로 가득 찬 기차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매달려 타려고 하는 것을 차장이 말리고 있었다.


벨기에 철도 SNCB 어플을 얼른 켜 다음 브뤼셀행 기차 플랫폼을 확인해 잽싸게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기에 편안히 앉아서 이동할 수 있었다.


암스테르담 아담전망대 - 암스테르담 운하


암스테르담 시티카드(I amsterdam City Card) : 완벽한 통합카드 


암스테르담에는 가고 싶은 미술관과 박물관, 성당 등이 많았고, 이동 거리도 걸어 다니기엔 다소 멀어 적당한 교통 카드도 필요했다. 또, 크루즈를 타고 암스테르담 운하를 한번 돌아보고도 싶었는데 이런 요구에 완벽히 부응하는 카드가 암스테르담 시티카드였다.


암스테르담 시티카드(I amsterdam City Card)는 이용 시간별 24시간권 €65, 48시간 €90 등이 있고, 주요 관광지 및 혜택은 다음과 같다(2022년 6월 기준).


무료입장 관광지(해당 관광지 1인 입장료) :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 €20),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19), 다락방교회(Our Lord in the Attic Museum, €15.5),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Rembrandt House, €15), 아담전망대(A'DAM LOOKOUT, 14.5€), 구교회(Oude Kerk, €12),  신교회(De Nieuwe Kerk Amsterdam,€15.5) 등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Heineken Experience, €21) 25% 할인

시내 GVB 대중교통(트램, 버스, 메트로), 자전거 렌탈 무료 등

크루즈(Amsterdam Circle Line B.V, Blue Boat Company, LOVERS Canal Cruises, Stromma) 중 택 1회 탑승 무료 


암스테르담에서 2박을 보낸 터라 48시간 권을 구입했는데 수시로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욕심 많은 여행자가 이용하기엔 대만족인 카드였다.


암스테르담 시티카드 홈페이지에서 몇 시간짜리를 사용할지 선택해 온라인 시티카드를 주문하면 이메일로 카드 고유 번호를 받을 수 있다.


암스테르담 시티카드 어플을 다운 받은 후 이메일로 받은 고유번호를 어플에 입력하면 끝.


암스테르담 도착 후 실제 사용을 시작할 때 활성화(Activate) 버튼을 눌러 시작하면 QR코드가 생성되고, 하단에 종료 시간이 표기되는데 해당 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트램에 탈 때에는 기사분께 해당 어플의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되고, 시간이 종료되면 큐알코드 또한 종료되어 사라진다.


암스테르담 시티카드로 관광지를 미리 예약해둘 수 있는데, 암스테르담 시티카드 구입 후 이메일로 받은 카드 고유번호가 있으면 반 고흐 미술관 등의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시내 교통수단도 모두 포함된 카드라 버스, 트램, 지하철 사용 등이 가능한데 암스테르담은 트램만 타고 다녀도 충분했다. 특히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반 고흐 미술관이나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가 있는 남부까지는 꽤 멀어 트램을 자주 이용했다.


저녁 시간에는 LOVERS Canal Cruises를 타고 암스테르담 운하를 둘러봤는데, 파리의 바토무슈와 비교하면 무척 단출하고 심심했다. 무엇보다 여름이라 해가 길어 저녁 9시까지도 너무 밝아 운하의 야경은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암스테르담 시티카드(I amsterdam City Card) : https://www.iamsterdam.com/en/i-am/i-amsterdam-city-card


암스테르담 시티카드(I amsterdam City Card) 어플


벨기에 브뤼헤 뮤지엄 카드(Musea Brugge Card)


벨기에 브뤼헤는 작은 도시라 하루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데, 주요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한 브뤼헤 뮤지엄 카드(Musea Brugge Card)를 사용했다.


브뤼헤 뮤지엄 카드는 브뤼헤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는 종탑(Belfort, 1인 입장료 €14)의 입장권을 비롯해 그뢰닝 미술관(Groeninge Museum, €14), 미켈란젤로 성모자상이 있는 성모 마리아 성당(Church of Our Lady Bruges, €7) 입장권 등을 포함한다. 가격은 성인 기준 €32였고, 18세에서 25세의 젊은이들은 €24로 좀 더 저렴했다.


종탑과 그뢰닝 미술관, 성모 마리아 성당 3곳만 이용해도 브뤼헤 뮤지엄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라 해당 카드를 구입했고, 구입 후 이메일로 QR코드를 받아 입장 시 사용했다.


브뤼헤 뮤지엄 카드(Musea Brugge Card) : https://www.museabrugge.be/en/visit-our-museums/our-museums-and-monuments


브뤼헤 종탑에서 내려다본 광장 - 브뤼헤 그뢰닝 미술관 입구

정리해 보니 부지런히 잘도 돌아다녔다. 다음에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맛본 음식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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