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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정 Mar 16. 2023

다시 떠난 로드트립 (2)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이제 한 곳만 보고 집으로 가면 돼!라곤 했지만 지겹다. 운전... 징글징글한 8시간의 운전이 또 시작됐다. 예상했던 운전이지만 유독 러쉬모어 가는 길이 힘들었다. 우리는 가는 내내 몇 번이나 고민을 했는데.. 


남편 : oo아 우리 이거 꼭 봐야 돼? 블로그나 방문 후기 보면 조각이 전부던데.. 

나 : 하 그니깐 고민되네.. 

남편 : 아.. 어차피 가는 길인데 들려 말아

나 : 우리 일단은 방향은 같으니깐 가보자.. 


라며 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간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산 위에 조각상이 위치해서 그런지 꼬불꼬불한 길을 계속 올라가야 했고 그러다 보니 멀미가 살짝 올라왔다. 비유하자면 강원도 미시령 고개를 넘는 느낌이었달까? 그리고 우리는 오후 5시쯤이 돼서야 산 정상에 도착했고 아쉽게도 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사우스 다코타주와 와이오밍주에 걸쳐있는 블랙힐스라는 산악군 중 하나인 러쉬모어 산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역사 속 위대한 대통령 4명을 조각한 조각상이다. 조지워싱턴(미국초대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독립선언문 기안함), 에이브러햄 링컨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승리를 이끔), 시어도어 루스벨트(대공황극복 및 파나마운하구축) 이 주인공인데 무려 14년(1927년~1941년)이란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기대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러쉬모어 조각상. 위의 사진과 영상에 나온 게 전부인데.. 딱히 조각상을 제외하곤 구경할 곳이 없어서 앞에 기념품샵과 같이 있는 아이스크림집에서 나머지 시간을 때웠다. 솔직히 이것만 보러 사우스 다코다주를 방문하는 것은 비추다. 가는 길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마 이것만 기대하고 보러 갔다면 실망할 뻔했다. 순수 동상을 구경한 시간은 15분 정도 한 듯..(정말 짧게..)

 여하튼 이제 정말 끝났다. 우리의 마지막 관광포인트였던 사우스다코다주를 마지막으로 집에만 무사히 가면 된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운전예상시간은 자그마치 30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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