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나무가 빨리 자랐습니다
잎도 금세피고 과일도 금세 열렸습니다
결과가 빨리 빨리 보였기에
솔직히 난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들은
보기좋은 모양새와는 달리
너무도 쉽게 쓰러져버렸습니다
어느날 내게 매우 작은 나무가 왔습니다
과일은 커녕 잎도 나지 않는
참으로 '느린'나무였습니다
왜 빨리 결실을 보여주지 않냐고
나는 보채고 보챘습니다
그렇게 결실을 잘 맺던 나무들도
잘 쓰러져버리는데
이 보잘것없는 나무는
더 쉽게 쓰러져버릴것 같았습니다
기다림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나무는
나의 흔들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도 곧게 서있었습니다
'어떻게 된거지?' 나는 너무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힘겹게 마음을 열어서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그만 그 자리에 얼어버렸습니다
보잘것 없던 그 나무는
아주 깊고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너에게 있었던 사람과 똑같은 사람은 되기 싫다.
잎과 과일이 무성해도 그방 쓰러져 버리는 그런 나무가 아닌
비록 결실이 늦어도 뿌리를 깊게 내린,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나는 너에게 그런 나무가 될꺼야."
난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그 보기좋은 나무들이 왜 그리 쉽게 무너졌는지
나는 뿌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을 내 마음에 심었습니다
그 씨앗은 내 마음에 사랑으로 뿌리내렸습니다
깊숙히.. 깊숙히.. 뽑히지않는, 뽑힐 수 없는.
잊지마세요
뿌리는 보이지않는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