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about 엄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ana May 11. 2017

엄마의 눈물

네가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자라는 것이

내 탓인것만 같아

죄책감에 울고


사회성이 좀 부족한 네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아이들이 대놓고 끼워주지않을때

속상한 마음에 울고


잘먹고 에너지는 넘치는데

그 놈의 중이염때문에

항생제 달고먹고 병원은 내집 드나들듯

결국 전신마취해서 튜브시술할때

안타까운 마음에 울고


그래도 엄마니까 또 힘내보려고

또 기운내서 일어나야 된다고

그렇게 한번 웃어보려했는데


철겹핑성빈혈때문에 철분제 두달먹고

별걱정없이 재검하러 갔더니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해보라는 이야기에

또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것만 같아서

왜 나에게만

내 아이에게만 이런시련이 오는것 같은지

다른아이들 다 평범하게 크는것같은데

두려움에 걱정에 눈물흘리며 잠못들다


정말 아픈아이데리고 매일을 병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을 엄마의 마음어떨지

감히 내가 상상조차 헤아릴수조차 없겠구나...


이제는 그냥 최악만 아니였음 좋겠다

아프지만 않았음 좋겠다

내 기대이든 바람이든

저 땅바닥까지 내려 놓고


오늘 마침  너의 생일

엄마에게 와줘서 고마워


매거진의 이전글 자식은 평생 숙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