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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Apr 05. 2018

"애쓰셨어요"그 한마디

우리아들 36개월부터 발달지연으로 언어치료시작

4,5세 만 2년 언어치료후

6세때 ADHD가능성과 원인모를 철겹핍성빈혈로

양산대학병원 한달에 한번 정기검진

놀이치료,감각통합치료 시작

7세때는 학교가기전 준비해야 한다는

여러선생님들의 의견과

작년 10월부터 정부지원을 받은것들이 있어

올해는 아이 스케쥴이 특히나 많았다

유치원 등원과 동시에 일하고

하원할때까지 일하고 하원과 동시에 치료실일정

최근 신랑이 야간들어가는 것 때문에

일정끝나고 집에오면 저녁을 바로 시작

식구들 밥먹이고 설거지해놓으면

기진맥진해서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을정도

무튼 올해 아이 치료실을 연령과

발달상황에 맞게 알아보던중

새로운곳에서 상담하며

그간 아이 발달 치료,병원 여러상황들 말씀드렸는데

원장님이 다 들으시고 하시는 단 한마디

"어머니 정말 애쓰셨네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는걸 꾹 참았지만

그래도 흘러버린 눈물 훔치고

일과 다 끝나고 아이 재워놓고

왜 그리도 눈물이 쏟아졌는지


그 말 한마디 듣고싶었나보다

아무도 해주지 않던 그 말..

"넌 엄마니까 당연히 해야다"고

다들 나 위하는 마음으로 격려하는 마음으로

해주는 말인거 알면서도 들을땐 마음이 참 힘들었는데


이제서야 알았다

내겐 '위안'이 필요했단걸


그렇게 눈물쏟고 나니

가슴에 멍울이 싸악~녹는 기분이였다


사실 난 눈물흘릴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거다


마음을 읽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을 느끼고나니 나도 참 반성이 됐다


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해줬을까?

남편에겐? 가족에겐? 친구에겐??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내 마음만 알아달라

어리광을 부렸던것 같아

참 부끄러워졌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엄마라 '당연'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 애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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