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서 그리워서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서
웃고 있는데 울고있고
아무 표정이 없는데 눈물이 흐르고 있고
뜬금없이 자꾸만 눈물이 찾아온다
이런 이별은 처음이라
어떻게 이겨내야하는건지
아니 그냥 시간이 흘러야하는건지
"아빠"라는 이름 자체가 너무 슬퍼져버린
다음주면 집공사가 끝나고 진정한 내 공간으로 내려가는데
보여드릴수 없단게
작은 마당이지만 함께할수 없단게
아빠한테 얘기하고 싶을땐 하늘을 보고 얘기해야 하는건지
걱정안시키게 잘 살겠단 마음 어디가고
여전히 화내고 짜증내고 싸우게 되는 일상속에
비가 오래도록 많이 내려서인지
비 소리에 내 울음소리 묻히라고
아이처럼 그렇게 울었다
실컷 울어야지
슬픔이 그리움이 허무함이
모두 모두 씻겨내려갈만큼
그러나 아무리 울어도
지울수는 없겠지
그리운 그 이름
너무 보고픈 그 이름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