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 호처럼 서있는 럭셔리 주택을 따라 나있는 길을 걸었다. 마지막 주택을 벗어나 밖으로 나가는 길로 들어섰다. 그러자 방금 내가 있던 풍경과는 또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 한가로운 곳을 벗어나자 말자 이렇게 복잡한 도시라니...’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고있었다.
천국이라는 이 곳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 틈을 걷다보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참 이상하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내가 죽었다는 것 뿐인데 지금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끼다니 ..
걷다보니 사람들이 걷는 인도 옆 도로에는 지붕 없는 네모난 자동차들이 다니고 있었다. 4명 정도 타는 자동차였는데 운전석은 없고 둘씩 마주 앉은 자세로 앉아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정류장 같은 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타고 내리고 있었다. 저 차를 탈 수 있다면 차를 타고 도시를 한 바퀴 돌 수도 있겠지만 그냥 지금은 걸어서 천천히 이 도시를 탐색해보자 싶었다.
인도를 걷다보니 운치 있는 다리가 보였다 다리를 건너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이 보였는데 마치 왕이나 여왕이 살 것 같은 궁전 같은 곳 이였다. 궁전 옆으로는 줄지어져 멋진 건축물들이 길을 따라 서 있었다. 천천히 모두 둘러볼 생각을 하고선 우선 궁전으로 향했다.
궁전은 낮은 담벼락으로 둘러 쌓여있었고 가운데 멋 드러진 무늬가 있는 철제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궁전 앞으로는 아름다운 화단이 있었는데 화단 가운데 화려한 분수대가 물을 뿜어대고 있었다.
나는 열린 철제문 안으로 들어섰다. 천천히 화단 사이를 걷고 분수대 앞에서 흐르는 물소리도 잠시 감상했다. 화단사이 걷기 좋은 길을 적당히 나있었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펼쳐져 있었는데 한 화단안에는 같은 꽃이 모여있고 서로 다른 화단에는 모두 다 다른 꽃이 심어져 있었다.
화단 사이를 난 길을 따라 꽃 들을 하나 둘 눈에 담아가며 지나갔다. 천천히 걷다보니 그 큰 궁전도 모두 지나가고 있었다. 화단은 궁전을 둘러싸 더 펼쳐져 있었고 조금 더 지나 담벼락 사이 나가는 쪽문이 군데 군데 비어져있었다. 쪽문을 향해 걸어가며 완전히 궁전을 벗어나자. 궁전 뒤에 감춰져 있던 관경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뭐.. 뭐야 여긴...?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엄청난 광경이 펼쳐져있었는데 왼쪽으로는 번쩍거리는 놀이 공원이 오른쪽으로는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철썩거리고 있었다. 놀이공원 가장 높은 곳에는 관람차가 전등불을 빛내며 천천히 돌고 있었고 해수욕장과 바다에 개미 크기만큼 사람이 보였지만 저 마다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는 듯 했다.
궁전과 멀리 떨어진 그 광경 사이의 드넓은 평지 위로 일인 혹은 다인이 타고 있는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
하나 지나면 또 새로운 곳.. 하나 지나면 또 새로운 곳...또 저 너머에는 어떤 곳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 놀랍고도 감격스러운 마음에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한참동안 멀리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궁전의 한 쪽문을 나와 드론이 날고 있는 평지로 어느 정도 발걸음을 옮겼다... 평지로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않아 내 옆으로 한사람이 타고있는 이인용 드론 한 대가 조심스럽게 날아와 적당한 거리에 내려 앉았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천국 안내할 도우미입니다. 여기 탑승하셔서 높은 데서 천국을 한 번 둘러보시지요. 둘러보시면서 천국에 대해 안내해 드릴께요. 타시죠.”
나는 드론안으로 올라타며 조금 어리둥절하고 얼떨떨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 네 오늘은 그냥 혼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보는 줄 알았습니다. 아까 제 방에 오셔서 안내해신분이 얘기를 그렇게 이해했네요.”
도우미는 왜인지 통쾌하게 한 번 웃더니
“아직 어리둥절하시죠? 그럴만도 합니다. 오늘 제가 안내해드릴 테마를 들으신다면 아마도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껍니다.”
“테마요...? 어떤...?”
도우미는 탑승한 나를 태우고 드론을 띄우며 살며시 미소를 띄우며 나의 정확히 바라보며 말했다.
“천국은 해가 지지 않는답니다. 즉 천국은 밤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