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그와 이별하러 갑니다.
"왜.. 헤어지려고 하는건데?"
"너가 솔직히 뭐 하나라도 볼게 있냐? 집이 잘사냐? 능력이 좋냐?
아니면 인물이라도 잘났냐? 잘난게 하나도 없잖아."
"....."
이렇게 잔인하게 말해야..
널 잊을 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잔인하게 말해야..
내가 널 다시 잡지 못하게 할 수 있을것 같다.....
"내가 더 잘할께... 내가... 내가 더 노력할께.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조금만.. 조금만 더 지켜봐줘..."
"지금까지 충분히 기회는 줬다. 널 더 이상 믿을 수도 없고
지켜볼 힘도 남아있지 않다. 이제 지쳤다."
나도.. 널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라면.. 난 믿을 수 있는데..
나의 믿음을 충족시켜주지 않는다해도 난 상관없어
너라면.. 난 지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런데... 그렇지만.................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그만해..
뒤돌아 보고 싶어지잖아...
그만해..
너의 품에 다시 안기고 싶잖아...
그만해... 그만해... 그만해.....
내 의지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이별앞에
나는 온갖 독한 말을 다 뱉어놓고
그래야 잊을 수 있다고 그래야 미련을 버릴 수 있다고
그래야 내 자신을 그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다고
그렇게 모질게 다짐했는데
다 퍼부어 버리고 돌아서는 발걸음
난 왜이리 가슴이 찢어지는 걸까
난 왜이리 눈물이 나는걸까
왜 날 더 잡아주지 않았냐는
못난 탓을 하는걸까......................
여기서 어떤 사연때문에 이 연인이 헤어지는지는
일부로 쓰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이별해야 하는 그 수많은 이유들을
내가 다 표현할 수 없기에...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사랑'은..
둘만의 마음만으로 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