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by Heana


이별하는 그 순간까지도

여자는 얘기를 하고 싶어한다

여자는 원래가 사랑을 계속 확인하고 싶어하는 존재이므로

이별을 마음에 먹은 그 순간에도

그와의 대화속에서 사랑을 확인하려든다

아마도 그래서 가끔은

이별을 마음에 먹었다가도

그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한순간에 이별을 마음이 우르르무너지는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여자의 마음이다



여자는 이별후에도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별후에 사랑을 간직하려 애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그가 너무 나를 빨리 잊은 것 같고

나랑 헤어지고도 아무렇지 않은것 같으면

여자는 지독한 고통속에 빠지게 된다

물론 그가 아프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얼른 그도 나를 잊고 다른 좋은 사람만나길 진심으로 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아픈건

내가 이 사람한테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여자란 대게가 다 그렇다

혼자만의 생각에 계속 빠지면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어있다



당신에게 헤어진 그 여자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아픔을 주었든 슬픔을 주었든 배신감을 주었든

당신이 사랑하는 그동안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는것에

한치도 의심이 없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그동안 그 여자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는것에

한치의 의심이 없다면

'아니야 그래 이건 아닐꺼야'라는 생각을 단 한번만 버리고

그녀에게 "잘지내지?"라는 문자한통 보내보기를



그녀는 답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수천번이고 답했을것이다

아직까지 나를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아직까지 내 소식을 궁금해줘서 고마워요

가끔 당신도 내 생각이 난다는걸 알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나는 잘지내요 당신도 부디 잘지내세요

라고



그래도 그 어느때보다

서로가 사랑하고 있을때

마음껏 사랑을 확인하는게 제일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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