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예뻤다

by Heana

어제밤 비가내린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예뻤다


아직 해가 뜨지않아 적당히 깔린 어둠
비에 물든 풍경과 상쾌한 공기
적당히 부는 바람과 딱 좋은 기온이 그랬다

아직 어둠이 깔린 풍경속에
빛을 내는 이들은 더욱 빛나고 있었다

아,그랬구나
지금 내 삶이 그랬던 것이다

칠흙처럼 눈 앞이 깜깜한 것 까진 아닌데
그래도 맑은 날이 되긴 아직 먼듯한
그런 날들이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빛을 내는 사람들은
오히려 어두울수록 더 밝게 빛난다는 것을..

나는 그 어둠속에 잠겨
마음이 축축한채로 숨어있지는 않았는지...

그렇기에 마음 속 작은 발전기를 돌려보았다
다른 사람을 비출만한 강렬한 빛은 아니여도
내 스스로를 지켜줄 은은한 빛이라도 낼 수 있도록
언젠가는 밝고 맑은 아침이 오리라는걸 알기에

오늘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예뻤다

매거진의 이전글'부부'라는 이름의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