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하지만 모든 이별이 다 '똑같이' 아픈 것은 아닌것 같다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냐에 따라
그 아픔이 다르게 느껴지고
나의 이별에 대처하는 모습도 조금은 달라진다
그런면에서 보면
난 이번의 이별이 '최악의' 이별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잘 해주지 못하고 나쁜 사람들이었다 해도
난 그들이 이 정도 선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할것이고
이쯤이되면 이별을 이야기할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쉽게 말하면 '서서히' 빠져나간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은 뿌리깊은 나무라고 생각했다
근데 난 그사람으로 인해 그 뿌리 깊은 나무가
'뿌리채' 뽑힐 수도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그 사람을 탓하는건 아니다
그 사람도 힘들고 아팠으며 노력했다는걸 안다
그걸 모르는건 아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상처받는건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뿌리채" 뽑혀버린 마음은 너무도 깊히 아팠고
아직 그 뿌리가 뽑혀버린 자리를 채 다 매우지 못했기에
이따끔씩 가슴이 시려오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