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by Heana

뜬금없이 눈에 눈물이 고일때가 있다


그 사람을 다 잊었는데 슬픔이 남아있는건지

슬픔은 다 흘려보냈는데 그 사람이 남은건지

때로는 내가 아팠던 기억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람이 아팠던 기억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때는 너무도 소중했던 기억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뜬금없이 눈물이 고인다




내가 원래 이렇게 사람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었던건지

나라는 사람은 미련이 많은 사람인건지

지나간 사람을 생각할 시간에

지금의 내 곁에 있는 사람을 한번 더 생각하자고

수십번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도

나도 모르게 기억이 생생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사이가 안좋다거나

이 사람에게 불만이 있거나 하는건 결코 아니다

행복하고 즐겁게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찰나에도

뜬금없이 떠올라서 가슴이 찡해오곤 하는것이다




아마도 그 사람은

미운것보단 미안함이 더 많은 사람이기에

마음이 더 쓰이는게 아닐까

나도 그런 뜬금없는 기분들을 설명할 길이 없어

괜한 이유를 갖다붙여보곤 한다






잘지내?

언젠간 한번쯤은 안부가 묻고 싶은 그 사람

미안해

언젠간 한번쯤은 가슴속의 사과를 전하고 싶은 그 사람


행복했음 좋겠어.

언젠간 한번쯤은 진심으로 축복해주고 싶은 그 사람




영화나 드라마 보면

헤어진 연인들 한번씩은 잘도 만나는데

그런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 사람을 한번쯤은 마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자신이 없어지는.....

그럴리가 없는데도

그 사람이 타고다녔던 차와 같은 차가 지나가면 쳐다보게 되는.....

참으로 내게는

쉽게 추억이 되지 못하는 마음.. 그리고 그 사람.




뜬금없이

눈시울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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