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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waji Feb 14. 2022

깊이에의 강요

 <몰두>를 적어내면서 울면서 적은적이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드 <비둘기>를 읽었고

작가의 표현방법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깊이에의 강요> 읽었다

문득 나와 닮았고, 같은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다

찢어진 노트와 

책상위  버려질 준비를 하고 있는 종이를 

다시 펼쳤다


<몰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모두 잠든 새벽에 이유 모를 슬픔에 방을 나와

당장이라도 죽을듯이 울면서 글을 써내려 갔다

 날은 유달리 평범했고  행복했다


사실은 나에게 몰두하고 싶어서,

결국 나와보면 나는 서술자였다


'나쁘지 않아' 라고 생각하며 계속 나를 읽어 나간다


'사랑'에 몰두하면 '나'는 혼란스럽고


'' 몰두하면 '사랑' 혼란스럽다



몰두 하지 않고 사는방법은 없을까

하나에 빠지면 '집착'이라 부를 정도로

깊이 깊이 빠져든다


그것이 어떤 대상이든 상관 없다

일,사람,내가 하는 모든 행위,가족,사랑


그러다 수면위로 갑자기 붕 - 뜨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의 판단에 고통에 나는 다시 잠긴다

완전히 잠겨 나오지 못해버린다


살고싶다, 잘 살고싶다


숙명적인, 아니 무자비하다고 말하고 싶은 그 깊이에의 강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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