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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확위 Nov 26. 2022

간단한 이색전, 연근전

조림 말고 전으로

나는 연근을 좋아한다. 연근조림도 좋아하고, 마라탕에 연근 추가도 좋아한다. 연근의 아삭한 특유의 식감이 좋다. 연근이 있으면 연근조림도 좋지만, 한 끼용으로 간단하게 연근전도 아주 좋은 메뉴다. 새하얀 연근에 부침가루만 묻혀서 부치면 하얗고 예쁜 연근전이 완성된다.


나는 이곳 아시아 마켓에서 전부 다듬어져서 잘라져 있는 연근을 구해왔다. 한국에서라면 보다 좋은 신선한 연근을 구할 수 있을 거다. 먼저 연근의 껍질을 까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 후,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연근을 살짝 데쳐 준비해준다. (나는 다듬어진 연근이라 이 과정이 모두 생략되었다.) 연근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잘 닦아내 준 후, 부침가루에 물을 넣어 적당한 농도를 만들어주고 여기에 연근을 넣어 골고루 묻혀준다.  기름을 둘러준 팬에 앞 뒤 고루 예쁘게 부쳐내 준다. 파전이나 호박전보다는 조금은 이색적인 연근전 완성이다. 연근의 식감이 살아있고, 송송 뚫린 구멍 덕분에 예쁘기도 하다. 간을 따로 안 했기에 간장을 준비하는 게 좋다. 간장, 식초, 물을 섞고 취향에 따라 고추를 송송 썰어 넣거나, 부추를 넣어도 좋고, 파를 다져 넣어도 좋다. 간장소스에 겉은 바삭하게 구워진 연근전을 찍어 먹어보자. 연근의 새로운 맛에 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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