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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확위 Nov 27. 2022

돈까스가 지겨울 땐 규카츠

소고기에 밀. 계. 빵.

이 나라는 한국에 비하면 소고기가 싸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비슷한데, 돼지고기도 한국보다 저렴하니 한국에 비해 소고기가 얼마나 쌀지 짐작이 될 거다. 그래서 냉장고 안에는 돼지나 소나 뭔가 고기가 거의 항상 있는 편이다.


소고기가 남아 있던 날이었다. 뭔가 평소와 다른 게 먹고 싶었다. 그때 생각난 게 규카츠였다. 규카츠는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흔해지기 시작하며 처음 먹어봤던 요리였다. 돈까스에 질릴 때쯤 생각날 법한 소고기까스였다. 한 번도 만들어보진 않았지만 결국 소고기로 만드는 커틀렛이니 밀.계.빵 (밀가루 계란 빵가루)을 입히면 될거다.


소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 찬기가 조금 빠졌을 때 쯤, 소금, 후추로 가볍게 밑간을 해줬다. 그런 후, 계란을 풀어서 준비하고 고기의 양면에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물을 묻힌 후 빵가루를 두둑하게 묻혀준다. 끝이다. 튀겨야겠지만 이 커다란 걸 튀기기엔 기름이 너무 아까워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워주기로 한다. (조금 아쉽다.) 소고기니까 겉면이 적당히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지면 꺼낸다. 함ㄲ 곁들여 먹을 사이드메뉴들도 가볍게 준비한다. 고기를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밀계빵으로 간단하게 규카츠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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