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잡탕밥
간 돼지고기로 하는 요리들이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돼지고기 완자이다. 완자는 간단하다. 계란 흰자, 전분, 소금, 후추만 넣어서 뭉쳐주면 된다. 이렇게 만든 완자로 잡탕밥을 만들 수도 있고, 완자탕을 만들어도 좋다. 이 날은 냉장고에 남은 채소들이 많이 있기에 냉장고 털이용으로 돼지고기 완자 잡탕밥을 만들었다.
먼저 완자를 준비한다. 간 돼지고기에 전분, 계란 흰자,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치대 준다. 동글동글 미트볼을 만들어주고 한편에 놓아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동그란 완자를 넣어 구워내준다.
완자가 구워지는 동안 채소들을 준비한다. 냉장고에 파프리카, 버섯, 배추 등이 있었다. 전부 꺼내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준다. 완자가 다 익으면 팬을 깨끗하게 한번 닦아주고, 다시 기름을 두른다. 기름에 각종 채소들을 볶아준다. 그런 후, 익힌 완자도 넣어준다. 여기에 간장, 설탕, 굴소스를 넣고는 물을 좀 부어줘서 물이 끓기를 기다린다. 물이 끓으면 전분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주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아주 살짝 둘러주고 불을 끈다. 완성이다. 평소 그냥 만드는 잡탕밥보다는 완자를 만드느라 5% 정도의 정성이 더 들어간 업그레이드된 잡탕밥이다. 언제나처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