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의 나의 일상 모음

2023년 1월

by 이확위

나는 내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음식만 한다. 내 일상에 대한 내용들은 모두 스토리로만 올린다. 일상의 소소한 내용들을 올리는 걸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만 눌러서 보라는 의미에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그래서 나의 일상기록이다. 일종의 일기같은 거다. 순간의 기분이 적혀있기도 하고, 그 날 했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이 되어 뒤늦게 지난 해의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스토리가 있으니 도움이 된다. 스토리 모음집으로 나의 한 달을 소개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본다.

2023년이 되고 바로 했던 일이 새해 다짐을 적는 거였다. 매해 12월이면 내년을 위한 새로운 노트를 사곤했다. 올해 역시 새 노트를 샀다. 하지만 아직까지 올해 목표나 다짐같은 내용을 미처 적지 못했다. 이번 주말에라도 꼭 해야겠다고 지금에야 생각한다.


하루는 친구가 말했다. 나는 좋은 사람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잘 안드러난다고. 그래서인걸까, 몇 번이고 내게 계속해서 다가왔던 사람들만 깊은 친구로 남아있다. 나와 가볍게 스쳐지나간 사람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걸까? 요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변해야 하지 않을까-생각했다.


아시아마켓에서 냉동 닭발을 사와서 처음으로 닭발의 발톱도 제거하며 손질하여 요리를 했다. 처음 만들었지만 맛이 좋아서 스스로 조금 놀랐던 순간이었다.



2022년 12월에 갔던 포르투갈 여행 저널링을 그리고 있었다. 사실 2024년이 된 지금까지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이렇게 끝까지 완성하지 못한 시리즈들이 너무 많다. 브런치 시리즈도 미완성이 많고, 그림 저널링도 많고...모든걸 일을 벌여두고 끝까지 하지 못한게 많다. 다 할 시간이 없다. 아무래도 계획을 세워 하나씩 완성해나가야겠다. 뭘 먼저할까?


기록을 보니 1월7일-처음으로 한글학교에 가는 날이었다. 10시부터 수업인데 멀리 살아서 9시에는 나가야하니, 늦어도 토요일 8시에는 일어나야하는 일상이 되었다. 강제 늦잠 탈출이다.


1월11일 리뷰 페이퍼를 투고하고 한달이 지난 무렵이었던 것 같다. 제발 마이너 리비전이 오길 기다리며 하루하루 논문 상태를 추적했었다. 10번 가까이 논문이 떨어지면서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다.



1월21일 한글학교에서 사물놀이로 징을 함께 쳤다. 한글학교 설날 행사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처음이지만 잘 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대충 이리저리치니 칭찬받았었다.


설날이라 혼자 설맞이 상차림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1월22일- 간장마늘치킨을 만들어서 한글학교 선생님들 모임에 갔다. 포트럭 런치로 이런저런 한국요리들이 가득한 설날이었다.



베이스는 계속해서 치고있었다. 대부분 베이스 레슨은 무척 즐겁다.


1월에 베이킹을 신나게 했었다. 베이킹해서 그걸 연구실에 가져가곤 했다. 프랑스나 유럽 나라들에는 뭔가를 가져와 나눠먹는 문화가 없는 나라이다 보니 (뭐가 있는 날이면, 생일이라던가- 크로와상 같은 걸 사와서 나누긴 한다.) 내가 먹을 걸 가져가니 오늘 무슨 날이냐는 질문을 계속 받았다. 아무래도 이런 나눔이 이들에게 너무 낯선가보다.


instagram: @hosoo__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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