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교육과 상식 퀴즈
열다섯, 둘째.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는 '아니요'와 '싫어요' 뿐이다.
기다려 주는 게 상책이라 하니 그러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어느 선까지 인지.
가만 냅두면 밥도 안 먹고 게임만 하니 말이다.
교회 중고등부에서 뭐만 하자고 하면 다 싫다고.
뭐 이것이 구원과 직접 관련은 없으니 자유를 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원칙은 알려줘야겠어서 불렀다.
"아들, 공동체는 중요해.
선생님이 하나님을 잘 믿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면 따르는 게 맞아.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권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니까."
"교회 공동체는 상명하복 관계인가요?"
저만치서 듣고 있던 큰아이가 옆으로 살짝 오니더니
"엄마, '상명하복'이 뭐예요?" 라고 한다.
너무 무식해 좀 충격이었으나
자칫 분위기 험악해질 뻔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막내가 상식 퀴즈하는 게 있다면 영상을 가지고 왔다.
첫 번째 퀴즈.
<세종대왕의 진짜 이름은 뭘까요?>
큰 아들 왈 "이세리"
두 번째 퀴즈.
<한자 나이 표현입니다. 이립은 30세, 불혹은 40세. 70세는 무엇이라 할까요?>
막내 왈 "노인? 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