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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마담 Oct 17. 2023

[황마담표] 1991년의 영화 Best 5!

1991년. 대학에 입학했던 이후로는-

관객으로서, 정말 많은 영화를 봤는데..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내가 애정 했던 영화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그 시작을, 1991년의-

베스트 영화 5편으로 해 보겠다^^




(1) 사랑과 영혼


1990년부터 91년까지, 해를 넘겨 롱런- 했던!

당대 최고의 흥행작!! 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더티 댄싱>으로 온통 여심을 흔들어놓았던,

패트릭 스웨이즈가 출연을 하기도 했고..


당시로서는, "영혼" 이라는-

소재도 너무 신선했을 뿐더러..


영혼이 되어서, 지하철과 벽을 마구 넘나드는-

CG 장면들도 엄청나게 신기하고 놀라웠으며..


무엇보다 육체가 없는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여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다른 영혼들과 영매의 도움을 받으면서까지,

자신의 사랑을 연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한 남자의 순애보는!!

정말 모든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영화였지만,


이 영화 속에는.. 멜러를 비롯해서-

코미디, 스릴러에, 약간의(?!) 에로와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가 복합,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지며..


주제가 였던 ‘Unchained Melody’ 까지의,

모든 요소들이 정말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종합선물세트 같은, 웰메이드 영화! 였다고 하겠다.



특히, 이 장면은 너무나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며 흉내를 냈던!

우습고도 재미난 기억이 난다. ㅋㅋㅋ




(2) 터미네이터 2


1991년에는, <장군의 아들 2> 를 비롯해서-

<다이하드 2> <마네킨 2> <용형호제 2> 등..


유난히 속편이 많이 나왔던 한 해였는데-

대부분이 전편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웠다면..



이 영화는 유일하게! 전편을 능가할 뿐 아니라..

(<다이하드 2>도 액션 영화로는 정말 재밌게
봤지만, 베스트로 꼽을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정도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제임스 카메론" 이라는,

거장 감독을 전 세계에 각인 시켰다!



이 영화는,

인간과 기계의 대 전쟁이 계속 되는 가운데-


미래의 인류 운명을 거머쥔, 한 소년을 두고..

소년을 없애려는 스카이넷의 액체 금속형 로봇인

T-1000과, 소년을 지키려는 인류저항군의 T-101.

두 로봇이 격돌하게 되는 이야기로..


예고된 미래를 변화시켜가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연기한 T-101을 통해..


기계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궁극적으로,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휴머니즘 영화였기에.. 진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던 시대의 걸작!! 이었다고 하겠다.


당시의 신문 광고 포스터. (보너스로 퍼왔다^^ㅋ)




(3) 늑대와 춤을


광활하고 아름다운 대지와 자연을 배경으로,

실제로도 '인디언 혈통' 이었던-

케빈 코스트너, 1인의 영화였다고 할 수 있는데..


남북 전쟁 중에, 한 미국 군인이..

도저히 화합할 수 없는 “미개인” 이라 생각했던,

“인디언들”과 교류를 하게 되면서..


인디언들도 자신과 다르지 않은,

오히려 배울게 더 많은 "같은 사람"임을 깨닫고..


서로 친밀해지면서,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

(친구라는 뜻의 인디언 속담) 가 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이자, 대 서사시. 였다!!



발로 차는 새, 주먹 쥐고 일어서, 열 마리 곰,

머리에 부는 바람, 헤픈 웃음, 하얀 발 등..


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들의 이름은,

너무 재미 있으면서도 의미심장했고..


("늑대와 춤을"은,
주인공의 인디언식 이름이었는데-
늑대는.. 인디언들을 의미했다^^ㅋ)


수많은 명언을 남길 정도로-

인디언들은.. 너무나도 현명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불어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문득, “발로 차는 새”가 “늑대와 춤을”에게

웅장하고 거대한 자연을 안내하며-

해줬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길이 있지만,
가장 멋진 길은 참다운 인간으로 사는 거지!"




(4) 양들의 침묵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 쫄깃하게 재밌었던 스릴러 영화로!!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FBI 수습 요원이었던 조디 포스터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만한,

살인자의 심리를 알기 위해서..


일명 ‘한니발 (식인종)’ 이라고 알려진,

한니발 렉터 박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수사관 vs 흉악범이

대형 방탄 유리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은 정말 압권이었고!!



희대의 연쇄살인마 캐릭터인, 한니발 렉터 박사.

그 전설이 시작된 작품이라 하겠다.




(5) 종횡사해


80년대를 휩쓸었던,

홍콩 느와르의 마지막을 불태웠던(?!)

작품.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명화와 골동품만 전문으로 훔치면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주윤발과 장국영은 역시 변함없이 빛났고!!



홍일점이었던 종초홍의 아름다운 매력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에..


우정과 사랑, 의리와 배신 등의 진한 감성에-

화려한 액션과..

엉뚱하게 터져 나오는 기발한 유머감각까지!!


우리가 홍콩 영화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담긴!!

완벽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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