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나는 아주 어릴 적-
새로운 문화적 충격이었던 'LABO' 시절부터,
나의 첫사랑까지.. (아니, 솔직히는 지금까지도!)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끼며, 좋은 감정을 품어왔는데..
이는, 김광석 오빠도 예외는 아니었다! ㅋ
1992년 겨울. 백기완 선거운동본부에서
인연을 맺게 되었던.. 광석 오빠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오빠의 공연을 쫓아다녔는지-
심지어 내 첫사랑이 시기, 질투를 할 정도였고;;;ㅋ
이에 화답하듯, 광석 오빠도..
94년에, 내가 총학생회 임원이 되어,
"여성 주간" 이라는 큰 행사를 치를 때-
대강당에서 열렸던 공연에..
거의 자원봉사 개념으로(?!) 선뜻- 와서,
노래를 불러주며, 재밌게 놀다 가기도 했더랬다.
내가 본 김광석 오빠의 공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1994년.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있었던 공연이었는데-
학전에서 열렸던 이날의 공연은,
“김광석 & 안치환 & 배훈” 합동 공연이었다!
이미 세 사람의 공연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정말로 즐겁게! 공연을 즐기고 있었는데!!
마침, 이 날..
노영심 언니가 떡까지 준비해와서,
관객들 모두에게 떡을 돌렸고..
그 떡을 함께 나눠 먹는 걸 시작으로-
너무나도 흥에 겨웠던 광석 오빠는..
“오늘 완전 필 받는데~
전철 끊겨서 집에 갈 사람은 알아서 가고!
우리는 끝까지 한번 놀아보자!” 면서-
네버 엔딩 공연을 달리기 시작했는데..
저녁 7시에 시작되었던 공연은,
거의 새벽 1시까지 이어졌고..
관객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이후에도,
우리끼리.. 남아서 술을 마시면서..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렸으니-
정말로 원 없이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추억이었다고 하겠다! ^^
또, 언젠가 광석 오빠는 내게..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노래가 하나 있는데..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내가 꼭 부르고 싶어서,
그동안 원곡자를 수배하고 있었거든.
근데 마침내! 원곡자를 찾았고, 허락까지 받아서,
내년에 나올 새 음반에 리메이크할 계획인데-
어떤지.. 한번 들어봐줄래?
하고는, 그 자리에서 기타를 치며 불러주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였다.
처음, 날 것의 노래를 들었을 때도-
울컥! 할 정도로.. 정말 너무 좋았는데..
가수는, 마치 자기가 부르는 노래 가사처럼-
그런 운명의 삶이 된다는.. 그런 말이 있어서..
그래서.. 였을까...? ㅠㅠ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안녕히 잘 가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