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4월 22일.
한국에서 최초로! 필름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 가,
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
개봉관은.. 달랑 두 개.
강북에서는 동숭 씨네마떼크.
강남에서는 뤼미에르 였다!
(그때는, 단관 개봉을 했던 시절이라-
일반적인 상업영화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극장의 사이즈 였다.)
(전단에는 피카소 극장도 찍혀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끝내 상영을 하지는 못했다 ㅠㅠ)
(당시의 경쟁작(?!)은,
<닥터 봉>과 <옥보단>이었는데..
두 영화는 모두 흥행이 매우 잘 됐다.)
<낮은 목소리> 를 개봉했던 당시에는,
언론 매체도 몇 개 안 되는 데다가-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 때도 아니었던지라..
"인지도가 전무한" 우리가,
온몸으로 뛰면서, 발로 홍보를 하며-
영화를 알리는 것도, 완전 역부족이었고..
그래서 뤼미에르 극장의 경우에는,
정말 관객이 단 한 명도 들지 않아서..
그런 이유로, 한 번도 상영을 하지 못했던-
너무나도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그 결과, 뤼미에르에서는 단 3일 만에-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게 되었다. ㅠㅠ)
반면, 동숭 씨네마떼크에서는 그나마-
영화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뜻밖에도!!
1달이 넘는 장기 상영으로 이어졌고..
무려 1만여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는,
쾌거를 이루었다!! ^^
(나중에, 국내외의 유수한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난 뒤에는, 추가로-
연장 상영까지 하게 되기도 했다!! ^.^v)
그 때, 우리는 거의 매일 출근을
아예 동숭 씨네마떼크로 했었는데..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뱃지를 팔고.. 그런 일들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고 즐거웠던.. 기억도 난다.
지방의 경우는, 극장을 단 하나도 열지 못해서..
서울에서의 개봉이 끝난 이후에,
우리가 직접! 보따리 장사로 나서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