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목소리>, 지방 순회 상영을 다니다!

by 황마담


<낮은 목소리>가 극장에서 종영한 이후에,

우리는 본격적으로!!

보따리 장사(?!) 에 나서게 되었는데..


전국 각지, 대학들의 총학생회와 연계하여-

출장 상영을 다녔던 것이다.




어디라도, 우리를 불러주기만 하면, 바로-

영화 필름과 소형 영사기까지 전부 챙겨들고,

달려가는.. 완벽한 출장 서비스! 였는데..


이렇게 출장 상영을 가면,

보통 1회 또는 2회의 영화 상영을 해주고..


변영주 감독의 특강까지 패키지로,

평균 200-300만 원 정도를 받았던 것 같다.


거기에 더하여, 상영 현장에서 뱃지 판매로

얻는 부수익까지! 꽤나 쏠쏠했는데..


이는, 단 1명의 관객이라도 더 만난다는-

의미도 컸지만..


"100피트" 모금 운동을 하고도 많이 부족했던,

영화 제작비의 보충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진정 꿩 먹고, 알 먹고, 였던 것이다. ^^




그래도 그 시절에, 차도 한 대 없던 우리가..


(정말 아무도! 차가 없었다. ㅠㅠ)


무거운 영사기와

상영용 필름 깡통들을 바리바리 둘러메고,


기차나 고속버스 같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거의 유랑극단과 같은 생활을 하고 다녔으니..


엄청 고생스러웠던!! 기억도 많았는데,

또 그만큼-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재밌는 추억들도..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실로, <낮은 목소리> 는..

빛나는 열정으로 시작해서, 열정으로 마감했던-

정말 소중한 작품! 이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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