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가을.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 상’ 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1996년에, 일본에서도 개봉을 하게 되는데..
<낮은 목소리> 개봉에 대해, 일본의 우익들이,
엄청나게 많은 방해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현지의 영화 배급사였던 ‘판도라’ 에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빗발 치기도 했고..
심지어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던-
도쿄의 박스 히가시 나카로 극장에서..
우익 단체의 청년이 갑자기 튀어나와,
소화기를 분사하기까지 했다. ㅠㅠ
그럼에도,
<낮은 목소리>는 거의 두 달 가까이-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을-
순회하면서, 많은 일본 관객들과 만났는데..
그 중에는, 같이 눈물을 흘리고-
할머니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면서..
일본 정부를 대신해서, 사죄를 구하기까지 했던-
선량한 일본 관객들도 무척 많았던.. 기억도 난다.
그로부터, 벌써 28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우리의 아픈 역사.
이제는 제발.. 얼마 남지 않은,
9분의 할머니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