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뉴스 제작단" (이하 노뉴단) 은,
노동 현실과 노동 운동을 널리 알리면서-
교육하기 위해 조직된, 영상 운동 집단으로!!
접근성과 활동성이 뛰어난 비디오를 매체로 한,
영상물을 전문적으로 만들었는데..
1989년 3월.
<노동자 뉴스 제1호> 를 시작으로..
엄혹하던 시절, 정권과 미디어의 통제 속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노동 현장의 실상과 파업 등.
생생한!! 노동 운동의 면면을 카메라에 담아,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에게도..
널리 홍보를 하는- 영상 운동을 했다.
"노뉴단" 에서는, 크게-
제작과 교육, 대중 홍보 활동을 했는데..
'제작 부문' 은 뉴스나 다큐멘터리, 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 노동자나 노동 운동과
관계된 영상물을 제작, 홍보, 상영했고..
'교육 부분' 은 주로 노동조합의 후원 하에,
"노동영상패" 라는 조합 내 조직과 연계하여,
노동자들 스스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작 교육이었고..
'대중 홍보 부분' 은 1997년부터 시작된,
<서울국제노동영화제> 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제1회 영화제는, ‘레이버 미디어 국제회의’
부대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1998년, 2회부터는 독립된 영화제로-
전국 각지에서 분산해서 개최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2009년.
13회 영화제까지 이어져 왔다.
(이후로는 중단된 듯,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렇게, 영상물로부터 시작하여-
영화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해왔던 "노뉴단" 은..
2008년에는, ‘극영화’ 까지 만들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영화였다.
<안녕? 허대짜수짜님!> (2008)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의 한 공장을 배경으로..
신차 투입을 매개로,
생산직 노동자 200명을 해고하려는-
회사의 구조 조정에 맞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며, 투쟁을 시작하는데..
몇 달 후..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은, 20명 인원감축.
정규직 노동자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갈린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들은 투쟁의 천막을 걷고,
비정규직 노동자들만 천막 농성을 계속 하는데..
어디에도, 그 20명이 비정규직이라고
쓰여 있지 않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주인공 ‘허대수’ 가 나서서,
회사와 합의를 주도하게 되는데..
이 글을 쓰며, "노뉴단" 의 현재가 궁금해서-
엄청나게 검색을 해보았으나..
도저히 새로운 소식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아무래도 활동을 중단한지 꽤 오래 된 것 같아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