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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퐁네프 다리~!! ♥

by 황마담


파리에 여행을 가기로 했을 때,

내가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여기! “퐁네프 다리” 였다!! ^^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고,

아주 심하게 ‘퐁네프 앓이’ 를 했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이 때는, 영화가 개봉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겨우 4년쯤? ㅋ)


정작 파리 사람들도,

퐁네프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몰라서..


엄청나게 묻고 헤매면서,

힘들게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ㅋ




그래서였을까..


퐁네트 다리에 딱! 도착을 했을 때에는,

정말 너무 좋아서! 꺄아악- 비명이 절로 나왔고!!


영화에서처럼,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다리.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한참을 멍- 때리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그런 기억도 있다^^




퐁네프에서 노숙하는 남자 (드니 라방)와,

시력을 잃어가는 여인 (쥴리에트 비노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의 배경지로 더욱 유명해진,

퐁네프 다리 (Pont Neuf) 는..


파리 세느 강을 가로지르면서,

시테 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새 것 (neuf)’을 뜻하는 이름과는 달리,

세느 강에서 가장 오래된!!

“무려 400년의 역사를 지닌 다리” 라고 한다.




다리의 중앙 지점에는,

말을 탄 앙리 4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흰색 돌이 주요 자재로 사용되었으며,

아치 형태의 기둥이 바치고 있는 구조로 지어졌는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넓게 지어진 보도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장소가 되었고..


‘연인의 다리’ 로.. 영화 뿐 아니라,

문학 작품이나 미술 작품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르누아르 <퐁네프 다리>



카미유 피사로 <퐁네프 다리>


그. 런. 데.

나중에 알게 된, 재미난 사실 하나는..


이 곳이 실제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지는 못했다는 것인데..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을 촬영할 당시에-

레오 까락스 감독은 영화 촬영을 위해서,

퐁네프 다리의 교통 통제를 파리 시에 요청했으나..


거절을 당해서,

어쩔 수 없이 별도의 세트를 짓고..

촬영을 강행했다고 한다. ㅋㅋㅋ


그런데도 영화 상영 이후에, 퐁네프 다리는..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기 위해 찾는 명소가

되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 하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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