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의
사이요궁 (Palais de Chaillot) 에 있는,
시네마 뮤지움 (Musée du Cinema) 은..
국립 예술전용극장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Cinémathèque Française) 안에 자리 했는데..
영화인이자 영화 수집광이었던,
앙리 랑글루아 (Henri Langlois) 가..
자신이 소장해왔던 소도구와 촬영 기계,
영사기, 미니어쳐, 영화 속 의상과 소품,
서류, 시나리오 원본, 포스터, 스틸 사진 등..
영화 역사와 관련된 방대한 수집품들을 바탕으로
1972년에 건립, 개관을 했다고 한다.
이후에, 기증을 받은 수집품들까지 포함해서
점점 규모가 커지게 되었고..
관람객들은,
세계 각국의 영화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전시들을 관람할 수 있는 한편..
영화 프레임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영화 제작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시네마 뮤지움에 전시되어 있는,
최초의 영화 촬영 카메라 겸 영사기인..
시네마토그라프 (Cinematographe) 는,
1895년에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한 것인데..
최초의 카메라인 키네토스코프 (kinetoscope)는
미국의 "에디슨"이 발명을 했지만..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는 이를 보완해서-
이동이 가능한 크기에,
전기가 없어도 수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고,
많은 대중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발하면서, 특허까지 등록했고!!
자신들이 개발한 시네마토그라프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들어서 상영까지 했으니..
뤼미에르 형제에게 “영화의 시조” 이자,
“영화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부여하게 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 하겠다.
(흥미롭게도, 프랑스 말로..
뤼미에르는 ‘빛’을 의미한다. ^^)
시네마테크 (Cinémathèque) 는,
‘영화 보관소’ 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일반적으로는 영화를 수집 & 보관하고,
상영하는 기관을 말하는데..
‘시네마 뮤지움의 설립자’ 이자,
‘시네마테크 운동의 아버지’ 라고 불리웠던
앙리 랑글루아는..
20세기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소실되는 것을
우려해서 필름을 입수,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 국립 예술전용극장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를 설립하고,
시네마테크 운동을 시작했는데..
보존 뿐 아니라, 소장한 영화를 매개로-
진지한 토론의 문화를 만들어서..
프랑스 영화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 모여,
영화에 대해 격론을 벌이던 청년들로는..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자크 리베트,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등의 감독들이 있었고..
이들은, 시네마테크에서 배운
영화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누벨바그 (Nouvelle Vague) 시대를 열었다.
(누벨바그는 ‘새로운 물결(New Wave)’ 이란
뜻으로, 주제와 기술상의 혁신을 추구했다.)
참고로, 프랑스에서는 예술을 9가지로!!
(건축, 조각, 회화, 음악, 시, 연극, 영화,
미디어, 만화 순으로) 구분 하는데..
국립 대학에서 제7의 예술인 영화를 공부하려면,
앞의 6가지 예술을 모두 다 조금씩 배워야 한단다.
이는, 제7의 예술인 영화가
앞의 6가지 예술들을 다 포함하고 있어서..
그런 이유로, 앞의 6가지 예술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데..
그러니, 프랑스 영화의 깊이가 남다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