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러시아의 ‘말리 극단’과 함께..
세계 3대 극단 중의 하나로 꼽히는,
코메디 프랑세스 (comedie-francaise) 는..
1680년에 루브르 미술관 북쪽에 지어졌고,
17세기의 고전극이 주로 올려진다고 하는데..
나는 여기서 공연을 보지는 못했고,
그저 근사한 외경만 관람(?!) 했지만..
파리는 정말 어딜가도 그 공간 자체가,
"훌륭한 예술 작품" 이었기에..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꿈길을 걷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
코메디 프랑세스는, 파리 시내에
2개의 분관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분관에서는 현대극이나,
가벼운 극을 주로 공연한다고 한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오페라 극장 (Opéra de Paris) 은..
코메디 프랑세즈가 있는 루아얄 광장에서
북쪽으로 뻗은 오페라 거리를 따라가면,
정면으로 딱!! 보였는데..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인 "샤를 가르니에"가
전체적인 설계를 맡았다는 이유로,
‘오페라 가르니에’ 라고도 불리웠고..
1875년에 개장한 이래,
수많은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무대와 조명 설비가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한, 오페라 극장은..
‘시대의 걸작’ 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건축미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 받아,
1923년에 문화재로 공식 지정 되었다고 하는데..
신 바로크 양식 (Neo-baroque) 의 건물답게!
안팎 모두, 다양한 조각과 그림으로!!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건물 주변의 여러 음악가와 시인의 흉상들과..
천정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벽화가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홀 중앙에 ‘그랑 에스칼리에’ 라고 불리는
대리석의 호화로운 대형 계단과..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갈 정도로 휘황찬란한,
메인 홀의 풍경은.. 그저 감탄 밖에!!
다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극장 일부는,
프랑스 오페라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파리 국립 오페라 도서 박물관’ 의
전시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는데..
오페라 극장과 관련된 상연 자료와 악보와 무대,
그림 및 공연에 사용된 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