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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남동생!!

by 황마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완전 빈털터리로 쫓겨나다시피 한 남동생은..


우리 가족 모두와 아예 연락을 끊고,

완전히 잠수를 타버렸는데..


어느 날, (아버지의 회사와 이름을 팔아)

몰래 받았던 거액의 대출이 들통 나면서-

다시 한바탕 소란이 일게 되었고..


그 대출금의 행방을 찾는 것을 계기로,

내가 남동생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게 되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났어도-
업어 키우고, 때려 교육시켰던 情 때문인지..

남동생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큰 누나인-
내 말은 잘 듣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바뀐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통화를 하고,

설득 끝에, 만나게 된 남동생은.. 놀랍게도!!


몰래 받았던 대출금을 밑천으로, 새로운-

혼자만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사업은, 바로.. 태닝 샵이었다.


(어릴 때부터 남동생은,
태권도, 유도, 검도, 수영, 권투, 축구 등-
온갖 운동을 섭렵 했었고..

군대에서 제대한 후에는, 바디 빌딩으로-
미스터 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2등까지 했던!!
나름 화려한 전력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래서 였을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사업으로 태닝샵을 선택했던 건.)





말이 거액의 대출이지, 남동생 딴에는..


가게를 얻고, 인테리어를 하고, 기계를 사는 등-

부족한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느라..


얻어놓은 가게에서 직접 공사를 하면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퀵서비스부터 택배까지,

온몸으로 알바까지 뛰고 있었는데..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들이라면 알 게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는 게,
얼마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인지를;;;;


그때, 내가 찾아가서 직접 목격했던 남동생은..


테이블 위에 박스를 깔고, 그 위에서-

대충 잠을 자며, 생활하고 있었고..


정말 쌀을 살 돈도 없어서,

매일 라면만 먹으면서 지내고 있었기에..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된 내가-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밥이라도 사먹으라고..

용돈까지 쥐어주고 왔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렇게, 온갖 고생 끝에 결국-

남동생은 태닝 샵을 오픈하게 되었는데..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사업에는 정말로 수완이 있었던지..


불과 2년여 만에,

남동생의 태닝샵은 번창하여..


브랜드를 인수하고,

프렌차이즈까지 확장했을 정도로..


완벽하게!!

혼자서도 사업에 성공을 이루게 되었으니-

진정, "난 놈은 난 놈" 이라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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