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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 이미연~♥

by 황마담


내가 중고딩의 학생일 때부터,

이미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이미연”.


그녀와는 <넘버 3>에서,

같이 작업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그녀와의 첫 만남을 잊지 못한다.





화장기 하나 없는 생얼에,

자연스러운 외모가 정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질투를 넘어-

감탄사가 새어나올 정도였다.





그런데다, 알아갈수록-

더욱 매력이 넘쳐 흘렀던 그녀는..


타고난 미모도 있었지만,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고 부지런한 노력가였고..


직설적일 정도로 솔직하면서, 뒤끝도 없는!

심지어 배포까지 큰, 완전 “여장부” 였다!!! ♥.♥





<넘버 3>에서 시인을 꿈꾸는 전직 호스테스,

“현지” 역할로 우리가 캐스팅 했을 당시에, 그녀는..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

무려 3년을, 어떠한 연예 활동도 못한 채로-

그렇게 잊혀져 가는 듯 했는데..


(그 때만 해도, 결혼한 여배우는
은퇴를 하는 게 당연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누구보다 연기가 절실했던 그녀는,

절실했던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멋지게 “현지” 역할을 해냈으며,

또 누구보다 즐겁게, 영화 현장을 즐겼던 것 같다.





<넘버 3>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어떤 약속이든, 칼 같이! 정확하고 철저했는데..


항상 약속시간 보다 10~20분 전에,

먼저 도착해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그런 스타일이었기에..


촬영장에도, 집합 시간보다 항상 일찍!!

심지어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완벽하게 끝낸 채-

제일 먼저 도착해 있었고..


이는, 정말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그래서 나도, 그녀와의 약속에는 항상 긴장.
조금이라도 먼저 도착하려고 엄청 노력했다.)





그리고, 그녀는 영화 현장에서-

모든 스탭들, 심지어 각 부서의 막내들 이름까지..


하나하나 다 외워서, 이름을 불러주며,

늘 먼저 말을 건네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는 스탭들에게, 특히 조수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이자, 힘의 원천이 되었는지!!


나 역시도.. 그렇게 불끈!

그녀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다^^





<넘버 3>를 촬영할 당시만 해도, 영화 현장에는-

나이 많은 어른들과 남성들이 상당히 많았기에..


나와 그녀는 비슷한 연배에, 동성이라는 이유로..


(그녀는 나보다 1살 위, 언니다^^)


촬영장 한 구석에서 함께 군것질도 하고,

편하게- 이런 저런 수다를 나누면서..


서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질 수 있었는데..


이 또한, 그녀가 먼저 서슴없이-

손을 내밀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넘버 3>에서 같이 작업을 한 이후로..


나는 정말 “이미연”이라는 사람을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랜 세월에 걸쳐, 너무나도 많은데..


(돌아보면, 그녀는 나에게..
정말 많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앞으로 하나씩, 공개하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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