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중 하나로 꼽을 만큼!!
<넘버 3>를 작업하는 동안에는,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는데..
다음의 영상만 봐도,
그리운 얼굴들이 엄청 많다.
물론 이 중에는, 지금까지 연락을 하며,
계속 만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시에는 무척 친했으나, 이제는 전혀-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사람들도 꽤나 있으니..
그저 어디서든,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기만을 바랄 뿐...!!
벌써 27년 전. 그 때는..
(나도 이제 꼰대가 다 된 것 같다.
자꾸만 “라떼는” 이 나오는 걸 보면! ^^;;)
배우고, 스탭이고, 서로 간에 경계 없이!
같은 영화의 식구 같은 느낌이었고..
소수의 인원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함께 고생을 많이 해서 그랬는지..
(조단역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 간에-
끈끈한 우정과 동지애와 의리 등의 감정들도,
훨씬 더 깊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모두가 너무 가난해서,
귀가비로 받은 돈을 모아 모아..
(집에는 걸어가는 한이 있더라도;;;ㅋ)
밤새도록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영화 이야기에 날 새는 줄도 몰랐던..
그 시절이, 그 때의 그 아날로그 적인 정서가,
참 많이도 그립다. 정말 사무치게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