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3> : 개봉 날의 추억 1.

by 황마담

1997년 6월 27일.

드디어 <넘버 3>가 개봉을 했다!!!


(네이버에는 8월 2일로 나와 있지만,
내 기억에는 확실히 이 날이 맞다!
8월에, 나는 분명 PIFF에 있었으니까.)


메인 개봉관은, 서울 극장!





지금은, CGV - 메가박스 - 롯데시네마.

이런 멀티플렉스 극장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면..


90년대에는, 서울극장 - 피카디리 - 단성사.

이렇게 종로통에 있는, 삼각 편대가 중심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화들이

이 세 극장을 메인으로! 개봉을 하기 위해,

나름 경쟁이 아주 치열했는데..


<넘버 3>의 경우에는,

투자/ 배급사였던 시네마 서비스가

당시에, 서울극장과 손을 잡고 있었기에..


아주 무난하게!!

서울극장에서 개봉을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영화 예매가 가능하고..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을 통해,

각 영화의 예매율이나 매출액, 관객수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때는, 극장에서 직접 현금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고..


(그래서 현금을 푸대 자루에 가득 채워,
담아놓는 방이 극장 안에 따로 있었으며..

하루의 모든 티켓팅이 끝나면,
은행에서 직원을 극장으로 보내서
봉고로 직접 현금을 실어 날랐다. ㅋ)


집계 또한, 거의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흥행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거의 불가능했다.





상황이 그러하다 보니..

개봉 전날에는 더욱 두근두근.


특히나, 개봉 날 아침.

버스에서 내려 극장 앞까지 가는 길에,

길게 늘어선 관객들의 줄을 보며..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물어보기까지,

얼마나 가슴 졸였던지;;;;ㅋ


(매우 조심스레) 저기..
지금 어떤 영화에 줄 서신 거예요?
넘버 3요!


순간, 꺄아악~!!!!!


그 자리에서 미친 듯이,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난다! ^^


개봉 당일에,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대박 예감!


이제는 두 번 다시, 절대로 느껴보지 못할-

그 쫄깃하고도 짜릿한 감정이..

문득,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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