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때-
나는 두 번의 전학을 해야 했는데..
산동네에 살면서 입학했던 학교와,
할머니 소유의 집에 세들어 사는 동안-
중간에 다녔던 학교와,
아버지가 기어이 장만한 아파트로 이사해서,
졸업을 하게 된 학교가.. 다 달랐다.
특히, 마지막에는.. 6학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에 이사를 했던 관계로.. 2학기.
달랑 한 학기만 다니고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사한 동네의 거리도 너무 멀었거니와-
그때는 지금처럼,
핸드폰이나 SNS가 있었던 때도 아니었던지라..
(그런게 나올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지;;;ㅋ)
그래서, 나는 정말로..
기억 나는 국민학교 친구가 한 명도 없다. ㅠㅠ
낯선 동네에.. 낯선 친구들과의 학교생활.
그 스트레스에..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길치였던 둘째는,
이사한 집을 절대! 못 찾아와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울고 있는 둘째 좀 데려가라고-
여러 번이나, 집에 전화를 걸어줄 정도였는데..
(자기 딴에는 집에 가보겠다고, 나섰다가-
무지하게 헤매기만하고, 울면서 다시 학교로..
근데, 용케 학교로는 돌아가 있었다. ㅋㅋ)
그래서 한참동안, 둘째의 등교길은 내가..
하교길은 엄마가.. 챙겨야만 했다.
(나는 6학년, 둘째는 3학년으로..
서로 하교 시간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 밑의 두 동생이야, 너무 어렸기에-
이사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제일 커버렸던 내가-
제일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힘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뭐든..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
이 때, 이사했던 집이-
우리 아버지가 처음으로 장만한!
진짜 우리 집!! 이었고..
(이 집에서는 정말 오래 살았다.
거의 20년을 살았으니!! ^^)
친구가 없었기에, 나는..
중학교 때까지 쭈욱- 늘 책을 끼고 사는,
문학 소녀가 될 수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