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흔아홉 번째 시
그때는 왜 그렇게 이가 잘 빠졌을까
이가 뽑히는 아픔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휴지 속에 이를 잘 싸서
낡은 초가집 지붕 위로 그것을 툭 던지고서
까치야 까치야 헌이 줄게 새이 다오
엄마 말대로 주문을 외우던 그때의 나는
어느새 어수룩이 가로등 불빛이 보이는
어느 반지하 단칸방 방범 창밖으로
낡은 꿈을 던지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